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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9’ 가격 인상 없다···갤S9 부진 털어내나

‘갤럭시노트9’ 가격 인상 없다···갤S9 부진 털어내나

등록 2018.08.03 07:00

한재희

  기자

전작보다 메모리·성능 업그레이드 됐지만 가격 유지성장 멈춘 스마트폰 시장서 ‘가격 경쟁력’에 방점다만 마케팅비 증가, 애플 등 경쟁사와 차별화 흥행 관건

삼성 갤럭시 언팩 2018 초청장.삼성 갤럭시 언팩 2018 초청장.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9 가격을 전작과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해 가격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 가격 저항을 최소화하면서 전작보다 20일 가량 조기 출시하면서 갤럭시S9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들었고 애플 역시 하반기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일 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하는 갤럭시노트9의 가격을 전작과 같은 수준으로 책정하기로 했다. 이미 소비자 심리적 한계선으로 여겨져온 100만원을 훌쩍 넘긴 상태인데다 더 이상 고가 전략을 펼치기엔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매력적이지 않다는 분석이 깔려있다.

갤럭시노트9 128GB·512GB 국내 출고가는 각각 109만원, 135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 갤럭시노트8은 64GB 버전이 109만4500원이었다.

갤럭시노트9은 노트8보다 메모리 용량을 늘렸고 S펜의 리모컨 기능, 배터리 성능까지 월등히 높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장 점유율을 확고히 하고 흥행 성공을 위해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상반기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9의 흥행부진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역시 “합리적인 수준에서 가격을 결정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해왔다.

다만 가격 경쟁력만으로 흥행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둔화됐고 교체 주기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여기에 하반기 경쟁사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기 때문이다. 애플은 다음달 새로운 아이폰 3종을 동시에 출시할 계획이다.

때문에 마케팅비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현지 상황에 맞는 프로모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9의 조기 출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강력한 프로모션으로 소비자를 유인하겠다는 전략이다. 구매 고객에게 제공하는 사은품 가격이 40만원선을 넘기는 곳도 있다는 전언이다.

여기에 중국의 거센 추격도 위협이다. 시장조사기관 IHS 마킷은 올해 2분기 화웨이가 스마트폰 총 5420만대를 판매해 출하량 기준 시장점율 2위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이는 애플보다 앞선 기록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41%가 증가한 수준이다.

화웨이는 북미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 성장률이 107%로 가장 높았다. 유럽·중동·아프리카에서도 60% 이상 성장했다.

1위를 지킨 삼성전자와의 격차도 좁혔다.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점유율이 감소하며 위태로운 모습이다.

IHS 마킷은 “화웨이와 샤오미가 유럽·아시아 지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맹추격하는 등 중국 제조사들과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 IM부문의 올 2분기 매출액은 24조원이다. 영업이익은 2조67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34.23%나 빠졌다. 직전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약 30% 하락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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