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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무선매출 하락세 지속···주목받는 ‘IPTV’

이통3사, 무선매출 하락세 지속···주목받는 ‘IPTV’

등록 2018.08.03 13:41

이어진

  기자

이통사, 요금할인 여파에 2Q 무선매출 ↓IPTV‧콘텐츠 등 미디어 매출은 호조세가입자도 각사 분기당 10만여명 증가IPTV 중요성 부각, 시장 경쟁 치열전망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동통신3사가 올해 2분기 무선매출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저조한 실적을 올렸다. 그나마 IPTV 등 미디어 분야 사업은 호조세를 유지했다. 통신비 인하 기조가 지속되는 상황 속 이동통신3사에 IPTV 등 미디어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모두 올해 2분기 무선분야 매출이 전년대비 하락했다. 시장 1위인 SK텔레콤의 무선매출은 2조9418억원으로 전년대비 5.4% 감소했다. KT는 전년대비 0.1% 감소한 1조7637억원을, LG유플러스는 4.3% 감소한 1조3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무선매출하락에 이동통신사들의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SK텔레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3469억원으로 전년대비 18.05% 감소했다. KT는 10.8% 감소한 3991억원을 기록했다. 3사 가운데 유일하게 LG유플러스만 선방했다. LG유플러스는 IPTV 등 미디어 사업 호조세 영향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한 211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동통신3사 모두 무선매출이 하락한 것은 통신비 인하 영향이 본격화된 탓이다. 지난해 9월 중순 선택약정 요금할인율은 기존 20%에서 25%로 상향조정됐다. 시행 초기 신규 가입자들만을 대상으로 25% 요금할인율이 적용됐지만 위약금 감면 제도 등이 도입되면서 가입자수는 급증 추세다.

단말 구입 시 선택할 수 있는 지원금은 단말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가 서로 나눠 분담한다. 선택약정 요금할인은 이동통신사만 전액 부담하는 구조다. 요금할인율이 올라가면 그만큼 무선매출이 줄어든다. 지난해 요금할인율 상향조정을 두고 법적 대응을 검토했던 이유 역시 매출하락을 사실상 강제하는 방안이었기 때문이다.

선택약정 할인율이 상향조정된지 약 11개월 가량 지난 상황 속 가입자가 지속홛대되면서 무선매출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외에 취약계층 요금감면 등의 통신비 인하 영향도 주요했다.

무선매출 하락세가 지속되는 상황 속 이동통신3사에게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은 IPTV 등을 필두로 한 미디어 사업이다. 이동통신3사 모두 미디어 사업분야는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의 올해 2분기 미디어사업 매출은 구회계기준으로 전년대비 25.1% 증가한 3060억원을 기록했다. IPTV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9.1만명 순증하며 누적 455만명을 기록했다. IPTV 콘텐츠 매출은 전년대비 11.2% 증가했다.

KT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KT의 올해 2분기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5952억원으로 전년대비 6% 늘었다. 미디어 매출은 6.6%, 콘텐츠 매출은 3.5% 성장했다. 올해 2분기 IPTV 가입자는 9만9000명 늘었다.

LG유플러스의 홈미디어 매출은 4446억원으로 전년대비 3.4% 증가했다. IPTV의 매출은 2055억원으로 전년대비 16.7% 고속 성장했다. IPTV 가입자수는 379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11만8000명 증가했다.

IPTV를 필두로 한 미디어 매출 호조세에 이동통신3사 모두 이 분야 사업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를 통해 Btv 콘텐츠 강화에 나서고 있다. SK브로드밴드의 OTT 서비스 옥수수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IPTV인 Btv에서 초고화질(UHD)로 서비스하고 있다. 신규 서비스 출시도 준비 중이다.

KT는 키즈 및 교육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영유아 발달을 위한 핑크퐁TV스쿨도 자사 올레TV를 통해 단독 출시하는가 하면 자사 인공지능 서비스 기가지니를 활용한 교육 콘텐츠도 강화하고 잇다.

LG유플러스 역시 골든키즈 공략에 매진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이달 초 아이들나라 2.0 버전을 선보였다. 증강현실 놀이 및 인공지능 기반 외국어 학습 등의 콘텐츠와 부모들이 육아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는 부모 전용 콘텐츠도 편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25% 요금할인율 여파가 지속되는 상황 속 보편요금제 역시 국회에 계류 중인 상황이어서 통신비 인하 기조에 따른 무선매출 하락세는 유지될 것”이라며 “IPTV의 경우 아직 고속성장 중인데다 콘텐츠를 활용한 추가매출을 기대할 수 있어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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