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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100兆 투자 확정?···발표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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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평택 반도체공장 방문
‘당장 내일’이라도 투자 발표 가능할듯
이 부회장 국내서 ‘스피드 경영’ 재가동
‘마그네티 마렐리’ 등 M&A발표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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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혁신성장을 위한 삼성 현장 소통 간담회에서 김동연 부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내 경영행보가 본격화되면서 삼성의 투자계획 확정과 인수합병(M&A), 사업재편 경영행보도 빨라질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6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직접 환대했다. 이는 지난 2월 출소 후 국내 공식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해외출장만 5차례 다녀왔지만 국내에서는 꼭꼭 모습을 숨기고 있었다. 지난 7월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현장 역시 국내가 아닌 해외였다.

인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삼성 인도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면서 이 부회장이 현지에서 직접 영접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에게 투자확대와 일자리창출에 힘써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당부가 시발점이 되면서 이 부회장이 본격적인 경영활동 재개가 시작됐다.

김 부총리가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과의 만남 이후 그동안 미뤄왔던 삼성 방문 일정을 확정한 것이다.

김 부총리는 대기업과 현장소통 간담회에 나서면서 지난해 12월 LG그룹 구본준 부회장, 올해 1월 현대차그룹 정의선 부회장, 3월 최태원 SK그룹 회장, 6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을 차례로 만났다. 재계 1위 삼성이 계속해서 뒤로 밀렸지만 결국 다섯 번째가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차례가 됐다.

김 부총리의 삼성 패싱은 올해 2월까지는 이 부회장이 구속 중인 상황과 무관치 않았고 출소 이후에는 대법원 판결이 남아 있는 것이 김 부총리 행보에 제약이 됐다.

하지만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만남 이후 김 부총리도 삼성과 미뤄왔던 만남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청와대의 미묘한 내부 기류로 인해 자칫 이번 만남이 무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결국 김 부총리의 삼성 방문이 성사됐다.

다만 앞선 대기업들과 달리 만남 직후 이뤄졌던 대규모 투자·고용 계획 발표는 미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이날을 대비해 투자·고용 계획을 준비해왔던 만큼 발표 시기는 많이 늦추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부총리 입장에서도 ‘투자 구걸’ 논란에 대한 부담감으로 이번 간담회의 초점을 ‘애로사항 청취’에 맞추고 있지만 대기업의 투자 확대가 절실한 만큼 삼성 측과 발표 시기에 대한 조율을 이미 끝마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 대통령이 인도에서 이 부회장에 투자·고용을 당부한 만큼 삼성으로서도 이를 무한정 미룰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당장 내일’이라도 이상할 것이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 부회장으로서 이번 김 부총리와의 만남이 공식적인 국내 경영복귀를 의미하는 만큼 향후 보다 적극적인 대외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은 이 부회장의 공백으로 대규모 투자, 대형 M&A에 한발 늦을 수밖에 없었는데 앞으로 ‘스피드 경영’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재계에서는 현재 삼성이 100조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시장에서 초격차 전략을 유지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가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삼성은 미래신성장 동력인 AI(인공지능)와 전장 등의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규모 M&A 가능성도 빠지지 않는다. 이 부회장은 김 부총리와의 회동 직전에 유럽 출장을 다녀왔는데 유럽 기업에 대한 M&A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그동안 꾸준히 인수설이 제기됐던 이탈리아 전장업체 ‘마그네티 마넬리’에 관심이 쏠렸다.

마그네티 마넬리는 피아트크라이슬러(FCA)의 자회사로 이 부회장이 구속되기 전 하만과 함께 인수를 추진했던 곳지만 이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협상이 중단된 바 있다. 삼성이 마그네티 마넬리를 인수에 성공하면 이 부회장의 경영복귀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게 되는 셈이다.

이밖에 삼성은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의 사회공헌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새로운 사회공헌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는데 투자·고용 계획 발표 때 함께 발표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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