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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3년간 고용 정체 속 급여만 12.5% 상승

500대 기업, 3년간 고용 정체 속 급여만 12.5% 상승

등록 2018.10.10 08:19

강길홍

  기자

500대 기업, 3년간 고용 정체 속 급여만 12.5% 상승 기사의 사진

국내 500대 기업의 최근 3년간 고용 증가율은 1.8%에 머무른 반면 평균급여는 12.5% 상승했다.

1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중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전년대비 비교가 가능한 307개 기업을 대상으로 매출·고용·급여를 조사한 결과 직원 1인당 평균급여는 6300만원에서 7090만원으로 12.5%(790만원)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고용은 119만2727명에서 121만3686명으로 1.8% 증가에 그쳤다. 고용이 정체한 가운데 직원 급여 증가율만 매출 증가율의 2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3년 간 매출은 2074조6084억원에서 2225조6695억원으로 7.3%(151조원) 증가했다.

평균급여 인상률이 50%를 웃돈 곳은 동원산업(93.8%), SK종합화학(73.2%), SK에너지(71.8%), SK루브리컨츠·신세계푸드(각 70.6%) 등 12개(3.9%)였다.

이어 30~50% 인상은 대유에이텍(48.8%), 고려제강(44.1%), 한화토탈(44.0%), 롯데케미칼(41.8%), 유안타증권(41.1%), 키움증권(40.1%) 등 23개(7.5%)였다.

10% 이상이 전체의 41.0%인 126개였다.

반대로 직원 1인당 평균급여가 감소한 곳은 AJ네트웍스(-22.7%), 대우조선해양(-18.9%), 현대종합상사(-15.2%), 현대삼호중공업(-12.6%), 삼성중공업(-5.6%) 등 43개(14.0%)에 그쳤다. 대부분 업황이 좋지 않았던 조선·기계·설비와 자동차·부품 업체가 대다수였다.

직원 1인당 급여가 크게 오른 것과 달리 해당 기업의 직원 고용은 거의 제자리 수준이다.

최근 3년 새 고용을 늘린 곳이 조사대상 기업의 58.6%인 180개였지만 반대로 줄인 곳도 40%를 넘었다.

업황 및 실적 부진으로 혹독한 구조조정을 단행한 동부제철(-34.2%), SK네트웍스(-32.6%), 삼성엔지니어링(-29.7%), 대우조선해양(-24.8%), 삼성중공업(-22.5%), 현대미포조선(-18.8%), 삼성전기(-16.0%) 등 126개(41.0%) 기업이 고용을 줄였다.

같은 기간 조사대상 기업의 70.0%(215개)가 매출이 늘어난 반면 나머지 30.0%(92개)는 감소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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