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8일 목요일

  • 서울 15℃

  • 인천 12℃

  • 백령 14℃

  • 춘천 15℃

  • 강릉 15℃

  • 청주 16℃

  • 수원 12℃

  • 안동 14℃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15℃

  • 전주 14℃

  • 광주 13℃

  • 목포 13℃

  • 여수 15℃

  • 대구 16℃

  • 울산 13℃

  • 창원 15℃

  • 부산 14℃

  • 제주 12℃

유시민, 고칠레오 통해 ‘대선불출마’ 밝혀···“곤혹스럽다”

유시민, 고칠레오 통해 ‘대선불출마’ 밝혀···“곤혹스럽다”

등록 2019.01.07 13:48

임대현

  기자

유튜브 영상 통해 ‘대선출마설’ 적극 부인盧 전 대통령 “자네 정치하지 말게” 말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노무현재단 유튜브 캡처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노무현재단 유튜브 캡처

차기 대선주자로 분류되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에 올랐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유튜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기존의 입장과 같이 선거에 불출마하고 정치를 안하겠다는 뜻을 굳혔다. 그러면서 최근 들어 정계복귀설이 도는 것에 대해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7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튜브는 ‘유시민의 고칠레오’를 올렸다. 이는 가짜뉴스를 바로잡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것으로 앞서 공개한 ‘유시민의 알릴레오’의 코너 같은 영상이다. 여기서 유 이사장은 “(대통령이) 안 되고 싶고, 선거 나가기도 싫고 무거운 책임을 안 맡고 싶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십여년 정치를 해본 입장에서 이런 상황은 되게 곤혹스럽다”면서 “여론조사에 자꾸 들어가게 되면 어차피 국민들은 대통령 후보든 국회의원 후보든 정치 할 사람 중에 골라야 하는데 하지도 않을 사람을 넣어놓으면 여론왜곡 현상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 할 생각 없는 저로서는 이게 우리 정치를 희화화 하고 여론형성과정을 왜곡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많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 은퇴할 때 이미 다 생각했던 것”이라며 “정치를 다시 시작하게 되면 어떤 사람들 만나야 하냐, 그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냐,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에 대해서 호감 얻기 위해서 을의 위치로 무조건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루 24시간 1년 365일이 다 을이다”라며 “저만 을이 아니라 가족들도 다 을이 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또한, “대통령 자리란 건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국가의 강제권력을 움직여서 사람들 삶에 영향 미치는 일”이라며 “그렇게 무거운 책임은 안 맡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간 방송과 책을 출판하는 등의 활동이 대권가도를 위한 작업이라는 의견에 대해 “정치를 그만두고 나선 생업이 됐기 때문에 1년에 한권씩 글을 써야 먹고 산다”고 해명했다. 방송 출연 역시 수입활동을 위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유 이사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일화를 설명하면서 “(노 전 대통령이) ‘자네는 정치하지 말고 글쓰고 강연하는 것이 낫겠다. 세상을 더 낫게 만드는 게 정치를 통해서만 이뤄지는 건 아니다. 대통령이란 자리는 사회의 진보를 이룩하는 데 적합한 자리가 아닌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후 유 이사장은 “그래도 제가 정치를 잠깐 했는데, 그냥 대통령 말씀 들을 걸 하는 후회도 좀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 삶의 선택이기 때문에 존중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