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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IPTV 매출 매년 폭증···실적 효자노릇 ‘톡톡’

통신3사, IPTV 매출 매년 폭증···실적 효자노릇 ‘톡톡’

등록 2019.08.12 13:42

이어진

  기자

IPTV 매출 7년 새 2~6배 폭증, 연평균 두자릿수 성장매출 비중도 1%→8%로 증가, 신성장동력 ‘자리매김’

통신3사 IPTV 매출 추이 변화.통신3사 IPTV 매출 추이 변화.

국내 통신3사의 IPTV 매출이 해마다 폭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7년 전인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통신3사의 IPTV를 포함한 미디어 매출은 적게는 약 2배에서 6배까지 급증했다. 통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기존 1% 수준에서 8%까지 늘었다. IPTV가 실적에 있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2일 통신3사의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IPTV를 포함한 미디어 매출은 SK텔레콤 6377억원, KT 1조568억원, LG유플러스 4994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대비 7.5%, 12.2%, 22.5% 급증한 수치다. 증가폭이 가장 적은 SK텔레콤의 경우도 홈쇼핑인 SK스토아의 매출이 올해실적에서부터 빠져서 생긴 결과다.

올해 SK텔레콤은 1조3000억원, KT는 2조원, LG유플러스는 1조원의 IPTV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3사에 있어서 IPTV는 매년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각사별 IPTV 매출 평균 성장률은 SK텔레콤 36.8%, KT 15.2%, LG유플러스 28.9%로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매출 증가폭을 살펴보면 IPTV의 성장세가 한눈에 드러난다.

지난 2012년 연간기준 SK브로드밴드의 IPTV 매출은 2196억원, KT의 IPTV를 포함한 미디어 매출은 9876억원, LG유플러스의 IPTV 매출은 200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SK텔레콤의 IPTV 매출은 1조2906억원, KT 1조9428억원, LG유플러스 8853억원으로 각각 5.9배, 2배, 4.4배 급증했다.

IPTV의 매출이 지속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2년 기준 통신사 매출에서 IPTV가 차지하는 비중은 SK텔레콤 1.3%, KT 4.2%, LG유플러스 1.8% 수준에 불과했지만 올해 상반기 SK텔레콤 7.3%, KT 8.9%, LG유플러스 8%까지 치솟았다.

이동통신사업의 경우 25% 요금할인, 저소득층 대상 요금감면 등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의 직격탄에 매출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IPTV만큼은 지속 고속 성장하며 통신사들의 실적을 견인하는 주요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IPTV의 경우 매출 뿐 아니라 기존 통신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이 용이한 사업 중 하나다. IPTV 가입자를 확보하면 할수록 규모의 경제를 실현, 콘텐츠 수급이 용이해진다. 자사 OTT에 수급된 콘텐츠를 다시 공급할 시 경쟁력 확보가 용이해진다.

통신사들은 이 같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인수합병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은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을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는 CJ헬로 인수에 나섰다. 양사 모두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의 인허가를 기다리는 중이다. 인허가 완료 시 유료방송시장 20% 중반대의 점유율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시장이 5G로 재편되는 상황 속 인수합병 등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시 미디어 플랫폼의 경쟁력 강화, 콘텐츠 소싱 등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면서 “유무선 결합 등을 통한 고객 확보 등 시너지 효과도 촉발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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