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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하이닉스 “반도체 바닥 찍었다···올해 반등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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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반도체 업황 부진에 양사 실적 곤두박질
“서버 D램 수요 회복·모바일향 반도체 수요 증가”
D램 재고 정상화 수준···올해 D램 10% 중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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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쓴 맛을 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반도체 시장이 침체되며 나란히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2018년 반도체 호황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과 대비되며 실적부진은 더욱 두드러졌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지난해 매출 64조9400억원, 영업이익 14조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0.08%, 68.54% 감소했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연간 26조9907억원의 매출과 2조712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전년 대비 각각 33%, 87% 급감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양사는 반도체 부문 수요 반등에 강한 자심감을 보이고 있다.

올해 고객사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서버 D램 수요가 회복되고 5G 보급확대로 모바일향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특이 이들은 최근 열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반도체 업황 개선을 자신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열린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연간 D램 시장 수요 빗그로스(bit growth·비트 단위 출하량 증가율)는 10% 중반대, 낸드는 20% 중후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삼성전자도 시장 수준의 성장이 예상되고 D램 재고는 상반기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올해 시장 수요가 전망치를 뛰어넘는 수준일 경우에도 지난해 반도체 시설 부문에 22조6000억원을 투자한 만큼 발빠른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시장 수요 급증할 경우 평택과 시안 신규 공장을 통해 물량을 맞출 수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클린룸 투자 등 설비 투자를 유연하게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y나노 D램 등 미세 공정 전환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서버용 고용량 제품과 모바일용 LPDDR5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고용량 스토리지 등 차별화된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1z나노 D램과 6세대 V낸드 공정 전환을 통한 공정 및 원가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시장 D램 수요 성장률은 20%, 낸드플래시는 30% 초반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간 D램 출하 성장률은 10% 중후반, 낸드는 40% 이상을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을 통해 재고 수준이 정상화됐으며 올해 1분기 D램 계약 가격 상승이 확인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D램 재고 상황은 작년 말 기준 4주 미만으로 감소돼 정상화됐으며 수익성 개선을 전제로 금년에도 재고 수준은 지속 하락할 전망”이라며 “낸드 재고도 작년 연말 5주 이하로 축소돼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D램 ASP(평균판매가격)은 PC 제품을 중심으로 지속 상승할 전망”이라며 “모바일은 1분기 비수기 이후 하반기 5G 스마트폰 확대 등에 따른 수요 회복으로 안정적인 가격 운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올해 D램의 경우 10나노급 2세대 제품(1y나노) 비중을 확대하고, 본격적으로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LPDDR5 제품 등의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차세대 제품인 10나노급 3세대 제품(1z나노)도 연내 본격 양산을 시작한다.

한편 양사는 올해 반도체 부문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시장 불확실성을 이유로 말을 아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의 경우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고 설비투자는 시황 회복 추이에 맞춰 대응한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투자규모는 검토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최근 개선되고 있는 수요 흐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나, 시장 불확실성이 상존함에 따라 보다 신중한 생산 및 투자 전략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투자규모는 12조7000억원으로 2018년 17조 대비 4조원 이상 감소했으며 올해는 전년대비 투자규모가 더 줄어들 전망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작년 대비 올해 투자규모는 상당폭 줄어들 것”이라며 “장기투자, 인프라투자 모두 감소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투자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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