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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지난해 4분기 100억 적자···창사 이래 두 번째

이마트, 지난해 4분기 100억 적자···창사 이래 두 번째

등록 2020.02.13 14:55

수정 2020.02.13 16:16

정혜인

  기자

할인점·트레이더스·전문점 모두 수익성 악화자회사들은 4분기·연간 실적 소폭 개선스타벅스만 고공성장···매출·영업익 20%↑

사진=이마트 로고사진=이마트 로고

이마트가 지난해 4분기 창사 이래 두 번째 분기 적자를 냈다. 이마트의 사업 대부분이 수익성이 악화하며 연간 영업이익은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100억원 발생해 적자 전환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833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4% 증가했다.

별도 기준(이마트)으로는 총매출 3조604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0.4%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66.1% 감소한 253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전문점 재고 처분 비용, 국민용돈 100억 프로모션 판촉비 등 일회성 비용 500억원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의 4분기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할인점은 매출액 2조666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이 56.9% 감소한 426억원에 머물렀다. 기존점 성장률은 4분기에도 역신장했으나 그 폭이 둔화한 것은 긍정적이다. 상반기까지 할인점의 기존점 역신장률은 3.2%, 3분기는 5.9%를 기록했다가 4분기에는 1.2%로 줄어들었다.

트레이더스는 4분기 매출액 601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0.4% 성장했다. 반면 영업이익이 5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1.0% 감소했다. 트레이더스의 4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1.5%를 기록해 성장세가 둔화했다.

노브랜드, 일렉트로마트 등 전문점은 4분기 매출액 27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성장했다. 영업손실은 2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억원 줄어들었다. 점포 구조개편을 지속해 4분기 14개점을 폐점했다.

4분기 연결 자회사의 경우 소폭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SSG닷컴은 4분기 매출액 233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362억원을 기록했다. GMV 기준 성장률은 상반기 14%, 3분기 21%, 4분기 28%로 계속 커지고 있다. 이마트24는 매출액이 23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 성장했고 영업손실은 1억원 늘어난 103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점포 순증은 198개점을 기록했다.

신세계푸드는 매출액이 3387억원, 영업이익이 54억원으로 모두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신세계에프리데이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한 302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신세계 조선호텔 역시 매출액이 12.4% 늘어난 61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1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18조1680억원으로 10.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07억으로 전년 대비 67.4% 급감했다.

지난해 이마트의 별도 기준(이마트) 매출액은 14조67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8.7% 감소한 2511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의 할인점 사업부의 연간 매출액은 11조395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827억원으로 44.6% 감소했다. 연간 기존점 성장률은 -3.4%로 집계됐다. 트레이더스는 매출액 2조3371억원으로 전년보다 22.4%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44.6% 감소한 2827억원을 기록했다. 트레이더스의 지난해 연간 기존점 성장률은 1.8%로 집계됐다. 신규 출점은 3개점을 기록했고 올해 스타필드 안성점에 1개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전문점의 연간 매출액은 1조731억원으로 전년 대비 31.2% 성장했으나 영업손실이 865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전문점 59개점을 폐점한 이마트는 추가개편을 지속할 예정이다.

지난해 자회사 실적을 살펴보면 SSG닷컴은 매출액 8442억원, 영업손실 819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24는 매출액 1조3545억원으로 전년 대비 30.5% 성장했고 영업손실이 281억원으로 축소됐다. 지난해 말 기준 이마트24의 점포수는 4488개점이다. 신세계푸드의 매출액은 1조32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고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한 222억원을 기록했다.

에브리데이의 매출액은 1조1750억원으로 전년보다 4.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4억원으로 190.6% 늘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매출액 2082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3.4%, 15.7% 증가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매출액이 2089억원으로 전년보다 9.0%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이 124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분법 자회사의 경우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지난해 매출 1조8696억원, 영업이익 1751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2.8%, 22.7%씩 성장했다. 스타벅스의 점포수는 지난해 말 기준 1378개로 전년 말보다 116개점 늘었다. 스타필드하남은 지난해 매출액이 1156억원, 영업이익이 423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5.1%, 4.4%씩 성장했다. 신세계TV쇼핑은 지난해 매출액 1620억원으로 전년보다 25.0% 성장했고, 영업손실은 37억원으로 43억원 감소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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