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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석용’ 코로나도 뚫었다···LG생건, 또 분기 실적 경신

최악 영업 환경 속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
14년 재임기간 60분기 꺾임 없는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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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최악의 영업 환경 속에서 또 한 번의 기적을 만들어 냈다. 무려 60분기 연속 꺾임 없는 성장세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국내외 사업이 극도로 위축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1분기 실적을 달성하며 ‘차석용의 힘’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했다.

15년 간 단 한번의 내리막 없이 성장 궤도를 달리고 있는 LG생활건강의 공신은 단연 차석용 부회장이다. 그가 수장 자리에 앉아 회사의 새 판을 짜고 지금까지 LG생건은 사업의 경영 상식을 모두 무너뜨렸다. 전체 산업군이 내리막길을 걸었던 글로벌 금융위기부터 중국의 사드 사태, 내수침체에 따른 소비절벽 등을 이겨내면서 ‘성장통’ 한 번 겪지 않고 수직 상승 길을 걷고 있다. 그는 유통업계서 ‘기적’ ‘매직’ ‘신화’ 등 최고의 찬사를 모두 갖다 붙여도 모자른 CEO로 평가 받는다.

차 부회장의 신화는 유명하다. 2000년대 초반 LG화학에서 분리된 이후 LG생건은 실적 부진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당시 LG생건은 업계 1위로 명실상부 국내 생활용품 최고 강자 자리는 지켰지만 내수부진에 치이고 경쟁자들과 줄다리기를 하는 사이 수익성은 점점 내리막길을 탔다. 10%에 육박했던 영업이익률은 2002년 5%대까지 추락했다. 이후에도 LG생건은 2004년까지 계속 부진함을 이어갔다.

이때 구원투수로 영입된 인물이 바로 차 부회장이다. 2005년이었다. 그는 수장 자리에 오르자마자 구조조정 칼부터 휘둘렀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과 브랜드를 과감하게 정리하며 철수 시켰다.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마친 그는 놀라운 속도로 회사를 눈덩이처럼 불리기 시작했다. 화장품, 음료, 생활용품 등 어느 사업 전략 하나 빗나가는 법이 없었다.

차 부회장이 취임한 뒤 지난해까지 매출액은 7배, 영업이익은 20배 가까이 늘어났다. 14년간 시가총액은 4287억원에서 19조7000억원가량으로 46배가 됐다.

유통업계는 올 1분기 LG생건의 실적에 관심이 많았다. 지난 2월부터 코로나 김염증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면서 국내 소비심리는 얼어붙었고, 수출길도 줄줄이 막혔기 때문. 특히 LG생건의 매출비중이 높은 화장품의 경우 면세점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이르면서 타격이 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LG생건은 업계의 예상을 뒤엎고 또 한 번의 실적 경신 기록을 세웠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올해 1분기 매출 1조 8964억원, 영업이익 3337억원, 당기순이익 2342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 3.6%, 3.7% 성장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58분기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60분기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같은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차 부회장의 ‘전략적 경영’이 제대로 들어 맞았기 때문이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화장품 사업의 경우 중국시장과 면세점 채널이 멈춘 상황에서 정상적인 영업 자체가 불가능 했다. 차 부회장은 화장품 대신 생활용품 사업 부문에 집중했다. 재택근무 등 소비자가 자택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생활용품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각 판매채널에 공격적인 영업을 지시했다.

그 결과 생활용품인 HPC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4%, 50.7%의 성장을 기록, 큰 폭으로 성장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대형마트 등 다중 이용시설의 기피 현상이 두드러지는 한편, 위생용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온라인 및 소형 슈퍼의 이용률이 증가하는 시장의 변화가 있었다.

예상대로 화장품 사업은 매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화장품을 주력으로 한 뷰티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1조 665억원, 영업이익은 10.0% 감소한 221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부터 본격화된 코로나19의 여파로 국내 및 해외 화장품 시장 내 주요 채널의 매출이 급감했고, 특히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현저한 감소로 면세점 채널이 큰 타격을 받았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들에 대한 견고한 수요와, 시장 수요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한 HPC 사업이 견고한 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이지영 기자 dw0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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