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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본업 성장에도 코로나19 여파···부진한 성적표

KT, 본업 성장에도 코로나19 여파···부진한 성적표

등록 2020.05.13 10:27

이어진

  기자

1Q 연결 영업익 3831억원, 전년比 4.7%↓무선·인터넷 소폭 성장, IPTV 고공행진 지속코로나19로 BC카드 등 그룹사 실적 부진

KT, 본업 성장에도 코로나19 여파···부진한 성적표 기사의 사진

KT가 올해 1분기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전년과 유사한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에 카드, 호텔 등의 계열사 매출 감소가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주력 사업인 무선과 초고속인터넷, IPTV 사업의 경우 코로나19 여파 속 집콕족 증가로 성장했다.

KT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8317억원, 영업이익 3831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5조8344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4.7% 감소했다.

KT의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무선매출은 전년대비 1.9% 늘어난 1조7357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무선 서비스매출은 1조6324억원으로 전년대비 2.2% 늘었다. 접속수익은 전년대비 2.5% 감소한 1033억원이다.

KT의 이동통신 가입자는 올해 1분기 18만1000명 순증했다. 1분기 5G 누적 가입자는 178만명이다. KT 측은 “이동통신 가입자 순증 및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증가로 무선 서비스 매출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대비 0.5% 증가한 502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수는 896만2000명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단 고가 요금제 위주로 구성된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전분기 대비 1.1%p 증가한 62.1%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 속 IPTV 매출은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IPTV의 매출은 전년대비 11.9% 증가한 4177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IPTV 가입자수는 842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7만1000명 늘었다. 회사 측은 “우량가입자 확대 및 플랫폼 수익 증가로 IPTV 매출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8.2% 늘어난 6748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기업회선 매출과 기업IT/솔루션 매출은 전년대비 각각 1.7%, 6.4% 늘어난 2675억원, 2695억원을 기록했다. 인공지능 및 디지털전환 매출은 전년대비 28.5% 급증한 1378억원을 기록했다. KT 측은 “공공 및 금융분야를 포함한 기업들의 디지털전환 수요 증가 영향”이라고 밝혔다.

KT가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은 카드, 호텔 등의 계열사가 코로나19 여파에 부진한 실적을 받아든 탓이다. KT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966억원으로 전년대비 1.1% 성장한 반면 그룹사 영업이익 기여도는 835억원으로 전년대비 21.5% 감소했다.

KT가 본업인 무선과 유선, IPTV, 기업사업 등 전분야에 걸쳐 고른 성장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소폭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그룹사 매출 하락이 원인으로 꼽힌다. 콘텐츠 그룹사 매출은 집콕족 증가 영향에 늘었지만 BC카드, KT에스테이트 등이 코로나19 영향을 피할 수 없었다.

그룹사 가운데 콘텐츠 자회사들의 매출은 코로나19 여파 속 집콕족 증가로 인해 전년대비 12% 늘어난 1779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룹사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BC카드는 전년대비 7.7% 감소한 7994억원을 기록했다. KT 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카드 매입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및 호텔 등을 담당하는 계열사 KT에스테이트 역시 전년대비 8.4% 감소한 1067억원을 기록했다.

윤경근 KT CFO 재무실장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으나 무선, 미디어 등 핵심 사업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고, 인공지능과 디지털전환 등 B2B 사업에서도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했다”며, “앞으로 고객중심 혁신을 지속하고 최고의 네트워크 품질과 기술력, 서비스를 제공하며 코로나19 이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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