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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코로나19에 마케팅 ‘늘리고’ 설비투자 ‘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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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3사 합산 마케팅비 1조8973억원, 전년比 7.8%↑
가입자 성장 둔화에 출혈경쟁, 마케팅비 이연효과도 지속
가입자 둔화·코로나19 여파에 설비투자비 전년比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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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유플러스 제공.

국내 이동통신3사가 올해 1분기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비는 늘렸지만 설비투자는 소폭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마케팅비 이연 효과가 지속되는 상황 속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로밍 매출 감소, 5G 가입자 성장 둔화까지 이어지자 설비투자 보다는 마케팅에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3사는 올해 1분기 마케팅비로만 1조8973억원을 집행했다. 전년대비 7.8% 증가한 수치다.

국내 이동통신3사의 올해 1분기 마케팅비가 증가한 것은 우선 마케팅비 이연 효과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이동통신3사는 5G 상용화 이후 가입자 유치를 위해 과도한 마케팅 경쟁을 벌였다. 지난 한해 동안 마케팅비로 투입한 금액만 8조원 이상으로 LTE 과열경쟁이 벌어지던 지난 2014년 이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국제회계기준인 IFRS15가 도입된 이후 마케팅비 상각 체계가 매번 나눠 상각되는 구조로 변경됐다. 지난해에 마케팅비를 대거 집행했다면 그 부담이 올해에도 이어지는 구조다. 지난해 5G 가입자 유치전 출혈 여파가 올해까지 이어지는 형국으로 마케팅비가 지속 증가할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가입자 성장세 둔화로 인해 마케팅비 지출 역시 소폭 증가시킨 점도 마케팅비 출혈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이후 국내 이동통신3사의 5G 가입자는 폭증세를 보였다. 갤럭시노트10이 출시된 지난해 8월에는 5G 가입자 순증 규모가 88만명까지 확대됐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장 안정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순증폭이 올해 초 20만명까지 줄어들었다.

이동통신3사는 갤럭시S20 등 신규 플래그쉽 스마트폰 단말 출시를 기회로 봤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동통신3사는 일부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 등을 통해 불법 보조금 출혈 경쟁을 벌였고 그 결과 지난 2월과 3월 가입자 순증폭은 각각 40만명과 52만명 수준까지 확대됐다. 갤럭시S20 출시를 고려하면 다소 부진했지만 코로나19 여파 속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동통신3사는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비 확대 속 설비투자비는 줄였다. 올해 1분기 이동통신3사는 1조881억원의 설비투자비를 집행했다. 전년대비 6.2% 감소한 수치다. 1분기 마케팅비의 42.6% 수준에 불과하다.

이동통신3사의 설비투자비가 전년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해 5G 상용화 기저효과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1분기 이동통신3사는 5G 상용화를 위해 설비투자비를 늘렸다. 지난해 1분기 3사 설비투자비는 1조1602억원으로 지난 2018년 1분기 대비 119% 폭증했다.

지난해 이동통신3사는 대규모 설비투자를 통해 전국 85개시로 5G 커버리지를 확대했다. 남은 곳은 주요 대형 건물 등 인빌딩 커버리지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 속 건물 내부에 진입해서 설치해야 하는 인빌딩 커버리지 확대에 다소 애를 먹으면서 설비투자비 역시 소폭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로 5G 가입자 성장세가 예상보다 줄어든 점도 또 다른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동통신3사는 당초 올해 말 기준 5G 가입자 비중을 3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코로나19로 가입자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전망치를 25%로 낮췄다.

단 이동통신3사는 올해 제시했던 설비투자비 가이던스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윤풍영 SK텔레콤 CFO는 “코로나19 이슈 극복을 위해 상반기 설비투자 조기집행을 고려 중이지만 연간 계획은 수요에 맞춰 진행될 것이므로 집행규모가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경근 KT CFO는 “5G 서비스는 체감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아웃도어 음영지역과 인도어 커버리지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역시 “올해 인구밀집지역과 대형건물 인빌딩, 지하철 등에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l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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