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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공포’ 퍼지는 증권가···본부폐쇄·자가격리 잇따라

[여의도TALK]‘코로나 공포’ 퍼지는 증권가···본부폐쇄·자가격리 잇따라

등록 2020.08.19 11:11

수정 2020.08.22 10:00

허지은

  기자

한투증권 본사 직원 확진···층 폐쇄IPO 일정 취소···온라인 간담회 전환

여의도 증권가/사진=허지은 기자 hur@newsway.co.kr여의도 증권가/사진=허지은 기자 hur@newsway.co.kr

여의도 증권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증권사 본사 직원과 가족들의 확진이 잇따르는 가운데 신규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를 진행 중이던 기업들도 일정 변경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IB) 소속 직원 1명은 전날 오전 11시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해당 직원이 근무하던 층을 폐쇄하고 같은 층에 근무하던 직원 전원을 귀가 조치한 뒤 이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나머지 직원의 검사 결과에 따라 향후 본사 폐쇄 등의 추가 조치가 이뤄질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지난 6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부국증권 건물과 삼성증권 등이 입주한 여의도 IFC 오피스동에서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직원이 나왔습니다.

이달 들어 IFC 오피스동에서 발생한 확진자만 벌써 7명인데요. 확진자가 나온 층에 있는 사무실은 전면 폐쇄되고 직원들은 자가격리 및 재택근무에 돌입하기도 했습니다.

증권사 근무 직원의 가족들의 확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한국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 본사 근무 직원의 가족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습니다. 증권사 직원들이 자주 이용하는 한국거래소 여의도 사옥 내 어린이집 원아의 가족 중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국내 증권사에 근무하는 A씨는 “좁은 지역에 오피스 건물이 밀집한 여의도 특성상 확진자 발생 소식이 들릴 때마다 불안하다”며 “상시 재택근무가 가능한 환경도 아니어서 본사 폐쇄가 된다면 더 큰 문제”라고 호소했습니다.

IPO 진행 기업들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습니다. 올해 하반기 ‘최대어’로 꼽히던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6일 IPO 대비 기자간담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비대면(언택트)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일 취소되는 사태도 발생했습니다. 아이비김영은 전날 오전 11시30분 서울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했습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확진세가 늘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IPO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며 기업들도 일정 조율에 나서고 있다”며 “증시 분위기가 좋았던 터라 IPO 일정을 진행 중이던 기업들이 많았는데 안타깝다”고 전했습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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