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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5G 킬러콘텐츠 ‘실감 미디어’에 꽂혔다

이통3사, 5G 킬러콘텐츠 ‘실감 미디어’에 꽂혔다

등록 2020.08.27 15:15

장가람

  기자

통신3사, 다양한 실감 콘텐츠 확보 및 전용기기 출시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수요 증가에 시장 확대 예상당국 “AR·VR 선제적 규제혁신 로드맵”으로 뒷받침

(사진-LG유플러스)(사진-LG유플러스)

초저지연·다중접속이 가능한 5G 시대에 핵심 킬러 콘텐츠로 꼽히는 실감미디어(증강현실·가상현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의한 비대면 수요 증가로 재주목 받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달 21일부터 AR(증강현실) 글래스 ‘U+리얼글래스’를 전국 매장 및 공식 온라인몰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U+리얼글래스는 안경을 쓰듯 기기를 착용하면 렌즈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보여주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앞서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가 B2B(기업 간 거래)를 타깃으로 한 AR글래스를 선보인 바 있으나,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서는 LG유플러스가 처음이다.

프로야구·아이돌·키즈 대상 AR 콘텐츠 제공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행보다. 이용자는 투명한 렌즈를 통해 AR 서비스를 이용하면서도, 앞을 볼 수 있다. 또한 이용자를 둘러싼 360도 공간에 콘텐츠 화면 배치 및 크기 조정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화면 사이즈는 최대 100인치 이상까지 확장이 가능해 스포츠 경기나 영화, 콘서트 등이나 넷플릭스와 같은 OTT 서비스 이용도 용이하다.

추후 회사는 안드로이드 기반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앱을 U+리얼글래스에서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내에는 LG유플러스의 AR, VR을 기기에 맞춘 전용 앱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5GX AR 서비스 ‘점프 AR’을 ‘초현실 AR 카메라’ 앱으로 재단장했다. 이용자는 앱을 통해 취향에 따라 3D 콘텐츠를 소환해, 화면 내에서 위치와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하며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문화재청과 협력, 덕수궁과 창덕궁을 AR로 관람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전일에는 한국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도 앱을 통해 어디에서나 AR과 VR로 창덕궁을 관람할 수 있게 하는 ‘창덕ARirang 앳 홈’ 서비스도 선보였다. 회사는 앞으로 혼합현실 콘텐츠 제작사인 점프 스튜디오를 통해 점프 AR 앱 내 AR 콘텐츠를 지속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KT는 지난 14일 광복절을 기념해 독립기념관을 360도 VR(가상현실)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잇는 실감형 콘텐츠를 선보였다. 7월엔 여름방학을 맞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자사 개인형 VR서비스 ‘슈퍼VR’의 미팅 플랫폼 ‘인게이지’를 활용한 ‘VR 어학연수 프로그램’도 제공한 바 있다. 이 외 AR 및 VR을 융합한 혼합현실기술을 접목한 치매예방솔루션과 교육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활동이 제한되자, 온라인을 통한 다양한 체험을 하려는 이용자가 많아졌기 때문. 실제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출시된 점프 AR 앱의 최근 월평균 이용자 수는 코로나 이전인 지난해 12월 대비, 약 2배(6월 기준) 증가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2025년 글로벌 AR·VR 시장 규모가 2800억 달러(약 340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당국 역시 실감 미디어 산업 육성이 힘을 보탠다. 정부는 지난 8월 3일 VR과 AR 기술의 빠른 성장을 위해 선 육성 후 규제를 골자로 한 ‘VR·AR 선제적 규제 혁파 로드맵’을 발표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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