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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건희 회장 장례식, 삼성맨 중 이인용 가장 바빴다

故 이건희 회장 장례식, 삼성맨 중 이인용 가장 바빴다

등록 2020.10.27 14:52

수정 2020.10.27 15:02

김정훈

,  

임정혁

  기자

빈소 안팎 부지런히 오가며 조문객 응대상주 이재용 대신해 정재계 인사들 배웅“삼성 대외협력 담당···한분 한분 성심껏”

지난 26일 고 이건희 삼성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이인용 대외협력(CR) 담당 사장(왼쪽)이 조문을 마치고 나온 손학규 전 의원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임정혁 기자지난 26일 고 이건희 삼성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이인용 대외협력(CR) 담당 사장(왼쪽)이 조문을 마치고 나온 손학규 전 의원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임정혁 기자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선 이인용 대외협력(CR) 담당 사장의 분주한 발걸음이 자주 눈에 띄었다.

이 사장은 빈소가 차려진 지난 25일부터 줄곧 자리를 지키면서 부지런히 장례식장 1층 외부 출입구와 지하에서 조문객을 맞이하고 배웅했다.

이 사장은 언론인 출신답게 주요 정·재계 인사들과 이전부터 막역한 사이인 것처럼 보이기도 했으며 때로는 연배가 훨씬 높은 인사에게 허리를 90도 가까이 굽혀 깍듯하게 예의를 차리기도 했다.

장례 둘째 날이자 아침부터 추모 행렬이 이어진 지난 26일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손학규 전 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이인용 사장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장례식장 앞으로 차량이 밀려드는 통에 돌아가야 할 조문객의 차량 탑승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이인용 사장과 이들 인사들이 대화하는 시간도 그만큼 길어졌다.

특히 이인용 사장과는 손학규 전 의원과 편안하면서도 진중하게 이야기를 주고받았으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는 차량이 코앞에 올 때까지 시종일관 예의 바른 태도로 대화에 임했다.

장례식장 지하에 마련된 빈소 내부에서 조문객들이 상주인 이재용 부회장과 인사를 마무리하면 이인용 사장이 나머지 대화를 이어가며 분위기를 매끄럽게 정리하고 1층까지 함께 올라와 배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삼성 관계자는 “아무래도 직책이 대외협력 담당이므로 외부에서 오시는 조문객 한분 한분을 내부에서부터 성심성의껏 챙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하는 이인용 사장. 사진=임정혁 기자인사하는 이인용 사장. 사진=임정혁 기자

이인용 사장은 삼성사회공헌 업무총괄 고문을 맡아 지난 2년간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올해 초 삼성 사장단 인사를 거쳐 윤부근 전 부회장 후임으로 현업에 복귀했다. 청와대 초청 공식 일정,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영계를 대표하는 자리에 삼성의 얼굴로서 대외 소통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인용 사장은 이재용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삼성에 요구한 준법감시위원회설치와 관련 삼성 내부 감시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가 업무 부담 등으로 이유로 지난 6월 사임하기도 했다. 이인용 사장의 준법위 후임 위원으로는 성인희 삼성생명공익재단 대표가 이어받았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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