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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들 앞다퉈 축하···“동맹·협력 강화 기대”

[바이든 승리]세계 정상들 앞다퉈 축하···“동맹·협력 강화 기대”

등록 2020.11.08 17:36

고병훈

  기자

문 대통령, 트위터에 축하 메시지···“한미 연대 견고”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세계 각국 정상들이 8일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트위터에 “축하드린다. 우리의 동맹은 강력하고 한미 양국 간 연대는 매우 견고하다”며 “나는 우리 공동의 가치를 위해 두 분과 함께 일해 나가기를 고대한다. 두 분과 함께 열어나갈 양국관계의 미래 발전에 기대가 매우 크다. 같이 갑시다”라고 적었다.

앞서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달 29일 연합뉴스에 보낸 기고문에서 “Katchi Kapshida(같이 갑시다)”라고 적어 한미 동맹을 강조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도 트위터에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미일 동맹을 한층 강화하고, 인도·태평양 지역 및 세계 평화, 자유 및 번영을 확보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적었다.

한일 두 정상이 트위터로 바이든의 승리를 축하하면서도 ‘당선’이란 단어를 쓰지 않은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해석됐다.

트럼프 행정부와 각종 갈등을 겪어온 중국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중국 네티즌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실패를 반겼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을 자랑했던 정상들도 바이든의 승리에 잇달아 축하 메시지를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찰떡궁합’으로 불렸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위터에 “조 바이든과 카멀라 해리스를 축하한다. 우리는 거의 40년 동안 오래되고 따뜻한 개인적 관계를 맺어왔다”고 적었다.

트럼프와 친분이 남달랐던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역시 트위터에 “조 바이든의 멋진 승리를 축하한다. 부통령 시절 인도-미국 관계 강화를 위한 당신의 기여는 매우 중요하고 소중했다”며 “나는 인도와 미국의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다시 한 번 긴밀하게 협력하길 고대한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 지지했던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대변인을 통해 “바이든 당선인의 새 행정부와 상호 존중, 상호 이익에 기반을 두고 민주주의와 자유, 법치주의에 대한 공동의 약속을 지키며 긴밀히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웠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 대선 전 “어떤 미국 대통령과도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내놓지는 않았다.

바이든 당선인은 러시아를 ‘미국의 최대 위협’이라고 평가하며, 푸틴 대통령과 같은 ‘독재자들’의 비위를 맞추는 외교 정책을 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도 침묵을 지키고 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모든 법적인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며 아예 축하를 보류했다.

유럽과 중동, 중남미의 지도자들도 대서양 양안 간 동맹을 중시하는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했다.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하고 “되도록 이른 시일 내에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향후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미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동맹이다. 기후변화에서 무역, 안보에 이르기까지 공유된 우선순위에 관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오늘날의 도전 과제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함께 해야 할 일이 많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이외에도 카타르, 오만, 요르단, 이집트, 레바논의 정상 역시 축하 메시지와 함께 협력 강화를 기대했고,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에콰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파나마 등의 정상도 축하를 전했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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