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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소송 등 검토”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KCGI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소송 등 검토”

등록 2020.11.17 14:03

이세정

  기자

강성부 KCGI 대표.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강성부 KCGI 대표.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국민 혈세를 활용한 조 회장의 경영권 방어가 숨겨진 본질”이라며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KCGI는 17일 '조원태 회장 외 모두가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조 회장은 한진칼 지분 단 6%만을 가지고 단 1원의 출자도 없이 산업은행의 막대한 혈세 투입으로 다른 주주의 희생 하에 자신의 경영권을 공고히 지키려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발표된 조달금액은 한진그룹이 보유한 빌딩 한 두 개만 매각하거나 기존 주주의 증자로도 충분히 조달 가능한 규모”라며 “굳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교환사채 인수라는 왜곡된 구조를 동원하는 것은 조 회장 경영권 방어 목적으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KCGI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과 연대해 3자 주주연합을 구성해 지분 싸움을 벌이고 있다. 3자 연합 지분율은 45%대, 조 회장 측은 41%대 수준이다.

산은은 5000억원 규모의 한진칼 3자 배정 유증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의결권이 있는 10.66%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3자 연합과 조 회장 지분율은 각각 42%와 37%로 하락할 것으로 추산된다.

KCGI는 이사회 결의만으로 제3자 배정을 결정한 게 정관 위배라고 보고 신주 발행을 막기 위한 가처분 신청 및 이사회 결의 무효 확인 소송 등의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KCGI는 “부채 12조원과 자본잠식상태의 아시아나항공을 실사 등의 절차와 충분한 논의 없이 인수하는 건 조 회장이 국민의 혈세로 10%의 우호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는 결과만 낳을 뿐 다수의 다른 주주를 희생시키는 것”이라고 재차 비판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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