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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풍력 100기 프로젝트 ‘순풍’

[에너지공기업이 뛴다|남부발전]국산풍력 100기 프로젝트 ‘순풍’

등록 2021.02.09 07:52

주혜린

  기자

육·해상 풍력발전 2025년까지 1.5GW 건설 목표신재생에너지 거래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 도입주민참여·수익공유 상생형 태양광발전 모델 추진

한국남부발전 정암풍력단지 전경. <사진=남부발전 제공>한국남부발전 정암풍력단지 전경. <사진=남부발전 제공>

남부발전이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를 통해 국산풍력 저변 확대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남부발전은 오는 2025년까지 모두 1.5GW규모 육·해상 풍력발전을 개발한다는 포부다. ▲2021년 봉화 오미산풍력(60MW) ▲2022년 삼척 육백산풍력(30MW) ▲2023년 부산 청사해상풍력(40MW), 제주 대정해상풍력(100MW) 건설 추진 등 2025년까지 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KOSPO 그린뉴딜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인 한국판뉴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린뉴딜, 디지털뉴딜, 안전(Human safety)뉴딜 등 3개 분야에 4조3000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4만6000여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온실가스 감축 부담 증가로 화력발전은 쇠퇴하고, 기술혁신으로 인한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불확실성과 대전환의 시대에 우리 회사와 같은 전통적인 발전회사가 생존하기 위해선 사업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환경의 변화를 선도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재생에너지사업과 해외사업에서 새로운 개발모델을 모색하겠다”면서 “기존 화력발전의 친환경 운영혁신, 디지털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 등 전 사업 분야의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남부발전은 현재 추진 중인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국산풍력 100기 프로젝트는 남부발전 주도로 국내 풍력 기자재·시공사와 함께 순수 우리 기술로 풍력발전 100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남부발전은 프로젝트로 국내 풍력발전 생태계가 확립될 것으로 기대한다.

남부발전은 태백(18㎿), 창죽(16㎿), 평창(30㎿) 국산풍력단지에 이어 정암풍력단지 준공에 성공함에 따라 총 96.2㎿(46기) 규모 국산풍력단지 건설을 완료했다. 2.3MW급 풍력발전기 14기로 이뤄진 32.2MW급 ‘정암 풍력발전단지’는 2만2000여가구가 쓸 수 있는 7만8000M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서울 여의도 면적 17배, 20년생 소나무 1100만그루 규모의 산림 대체효과와 5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또 지난 6월 태백귀네미 풍력발전단지(19.8MW)를 준공했다. 귀네미 풍력은 연간 8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3만7600M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720억원대 원유수입 대체와 15억원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다.내년 오미산풍력(60MW)에 이어 2022년 삼척 육백산풍력(30MW)도 건설한다.

육백산풍력은 이용률 25%(육백산풍력 사업성평가 기준) 가정 시 연간 6만5700MWh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1만8250여 가구가 사용 가능한 전력이다. 4.2㎿ 5기, 2.3㎿ 4기 등 총 9기 풍력발전기가 건설되는 이 사업에는 총 8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2023년 청사해상풍력(40MW) 및 대정해상풍력(100MW)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 강릉에 안인(60㎿)풍력단지 조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공공 주도의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도 곧 착공한다.

국산풍력 100기 프로젝트 ‘순풍’ 기사의 사진

남부발전은 풍력발전 분야의 효율 증진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 접목에도 나섰다. 이 기술은 보안위협 대응과 풍력발전 예측진단 시스템 접목 등을 통해 디지털·그린 융복합 뉴딜의 초석이 될 전망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데이터의 분산 저장 및 검증으로 투명성이 높고 위·변조가 불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남부발전은 풍력발전 데이터의 보안성과 무결성을 확보하고 풍력발전 예측진단 시스템 구축의 기반 마련을 위해‘블록체인 기반 풍력 보안·운영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태양광 발전의 경우, 남부발전은 주민참여·수익공유형으로 개발을 추진 중이다. 전남 해남에 구축된 국내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솔라시도 태양광(태양광 98MW, 에너지저장시스템(ESS) 306MWh)이 발전소 지역주민과 수익을 공유하는 대표적인 상생형 모델이다. 또 초락도리 태양광발전사업도 추진한다. 200MW는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인 전남 해남 솔라시도 태양광발전단지(98MW)와 비교해 2배가 넘는 규모다. 삼척발전본부 태양광 사업(4.6MW)도 국내 최초의 주민참여 채권형 모델로 꼽힌다. 민간업체와 협업으로 충남 당진에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단지도 건설한다.

신 사장은 “남부발전은 단순한 신재생 발전설비의 확충이 아니라 지역주민이 환영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제고하는 명품 풍력단지를 만들 것이라며 “환경과의 공존은 물론, 미관 개선까지 힘써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선진시장 공략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총 8000억 원을 투입해 미국 나일스 복합 등 LNG 사업과 요르단 대한풍력 등 신재생 사업을 추진,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나일즈 복합발전사업은 미국 북동부 오대호 인근 미시건주 카스 카운티에 1085MW 규모 가스복합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10억5000만 달러(약 1조2600억원)가 투입되며 2022년 3월 준공돼 35년 간 운영될 예정이다. 요르단 대한풍력발전사업은 요르단 수도 암만으로부터 남쪽 140KM에 위치한 타필라 지역에 3.45MW 용량의 풍력 발전기 15기로 구성된 풍력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2011년 요르단 정부가 직접 제안한 사업으로 총 1억200만 달러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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