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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 아직 없다”

이주열 한은 총재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 아직 없다”

등록 2021.03.24 08:00

이수정

  기자

실물경제 활동 잠재수준에 미치지 못해인플레이션 일시적일 수 있으나 확대 X국내성장률 수출·설비투자서 예상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제공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제공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우리 경제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정상궤도로 복귀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24일 주요 현안 문답에서 “예상보다 긴축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최근 금융·경제 여건을 보면 가계부채 누증과 자산가격 상승 등 금융불균형 확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성장세가 종전 전망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통화정책 기조 전환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아직은 실물경제 활동이 잠재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통화정책 운용 방향에 관해 시장과 늘 원활히 소통해 충격이나 혼선이 야기되지 않도록 유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감염상황이 빠르게 진정돼 그간 억눌렸던 수요가 분출될 경우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지만, 지속 확대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총재는 “물가 전망에 기초해 봤을 때 인플레이션 리스크 확대를 우려해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올해 국내성장률은 수출과 설비투자 증가세가 당초 예상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총재는 “경기 회복세는 코로나19 전개양상과 백신보급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이외에 글로벌 반도체경기와 미·무역 갈등 등이 변수”라고 말했다.

미국 연준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최근 미국 내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바이든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경제전망이 큰 폭 상향 조정됐지만, 연준은 지난주 FOMC 회의에서 고용과 물가가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정책금리를 동결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성장과 물가의 상방리스크 확대를 이유로 자산매입 축소나 금리 인상 시기가 연준이 시사하는 것보다 다소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가 상존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같은 기대가 수시로 조정되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통화당국으로서는 경각심을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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