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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주총 참석한 3자연합···반대 대신 기권 ‘분쟁 끝’

모든안건 가결, 3자연합 반대표 행사 없어
사외이사·재무제표·이사 보수한도 등 기권
3자연합, 의결권 미행사 동맹의 고리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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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가 예상대로 무난하게 종료됐다. 조원태 회장과 대적하던 3자 주주연합(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KCGI·반도건설)은 사측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하지 않았다. 분쟁 동력 상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셈이다.

한진칼은 26일 오전 서울시 중구 한진빌딩 본관 26층 강당에서 제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는 의결권을 가진 주식 총수 6626만2467주 가운데 90.89%에 해당하는 6022만6216주가 참석했다.

한국산업은행의 주주제안(제2호 의안, 정관변경)은 90%가 넘는 압도적인 찬성률로 모두 가결됐다. 3자연합이 산은 측 안건에 찬성표를 몰아준 결과다. 산은은 지난해 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지원하기 위해 한진칼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고, 3대주주에 올라선 바 있다.

제2-1호 의안은 경영 투명성과 건전성 제고를 위해 이사회 의장을 대표이사를 제외한 나머지 이사 중 선임하는 내용이 골자다. 찬성 99.82%로 가결됐다.

이사회를 특정 성(性)으로 구성하지 않고, 이사회 내 ESG위원회와 보상위원회를 신설하는 2-2, 2-3호 의안도 각각 93.80%, 99.82%의 찬성표를 받아 통과됐다.

사외이사 선임의 안건도 모두 출석 주주의 과반이 찬성했다. 2명의 사외이사 후보는 산은이 출범한 통합위원회 심의 이후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거쳐 선정됐다.

최방길 한국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장과 한재준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의 선임안은 각각 55.43%, 55.42%의 찬성표를 얻었다. 두 후보 모두 반대표는 1%를 밑돌았지만, 기권이 44.44%씩이었다.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김효권 후보의 선임 건은 99.7%의 찬성을 얻어 통과됐다.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은 55.21%의 찬성으로 승인됐다. 반대표 0.32%, 기권 44.46%다.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은 찬성 55.34%, 반대 0.22%, 기권 44.44%로 집계됐다.

3자연합은 일부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는 대신, 기권으로 의결권을 미행사했다. 산은에 정면으로 맞서지 않겠지만, 현 경영체제를 완전히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하지만 경영권 분쟁의 동력이 사그라지고 있다는 것이란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 주총에 대한 주주제안도 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같은 주장에 힘을 더한다. 3자간 동맹력도 약화됐다는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3자간 공동 계약이 조만간 만료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조 전 부사장이 KCGI로 한진칼 보유 지분 일부를 넘긴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다만 KCGI가 보유한 막대한 규모의 한진칼 주식과 신주인수권(워런트) 등을 고려할 때, 경영권 분쟁이 완전히 소멸된 것은 아니라는 주장도 적지 않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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