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CN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테슬라가 몇 달 안에 애플을 제치고 가장 큰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트윗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몇 달 안에’라는 내용을 바로 삭제했다.
한 누리꾼은 이날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을 평가하며 "테슬라가 애플보다 더 커질 것"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고, 머스크는 "테슬라가 가장 큰 기업이 될 가능성은 0%보다는 크다고 생각한다"며 댓글을 달았다.
이어 다른 네티즌이 '0%보다 크다'는 답변이 좋다고 응원하자 머스크는 "아마 몇 달 내에"라는 댓글을 다시 달았지만, 곧바로 그 부분만 삭제했다.
테슬라가 시가총액 기준으로 몇 달 내에 애플을 제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대목을 없앤 것이다.
이를 두고 머스크가 테슬라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글을 게재했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개입을 우려해 문제의 소지가 될 부분을 없앤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이날 머스크의 트윗 소동으로 급등락을 보이다 전날보다 3.39% 하락한 618.7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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