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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진정세···2월 이후 상승률 하향 곡선

부동산 분양

서울 아파트값 진정세···2월 이후 상승률 하향 곡선

등록 2021.03.28 12:40

김수민

  기자

외곽 중저가 매물, 재건축 단지 매수세는 이어져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정부의 2·4 주택 공급대책과 경기도 광명 시흥 신도시 계획에 따른 공급 기대감, 공시가격 인상 등에 따른 세금 부담, 금리 인상 우려 등이 이유로 꼽힌다. 다만 아직 외곽의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강남, 목동 등 지역의 집값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2월 1주 0.10% 올라 올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뒤 0.09%(2월 2주)→0.08%(2월 3·4주)→0.07%(3월 1·2주)→0.06%(3월 3·4주)로 점차 진정되고 있다.

정부의 2·4 주택 공급대책과 광명 시흥 신도시 계획에 따른 공급 기대감에 공시가격 인상 등에 따른 세금 부담, 금리 인상 우려 등이 겹치며 서울 아파트 시장이 관망세를 보인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부동산 실거래 정보를 보면 강남구 청담동 청담자이 전용면적 89.12㎡는 지난달 3일 35억원(11층)에 신고가로 매매된 뒤 이달 6일 31억5000만원(32층)에 계약서를 쓰며 최고가 대비 3억5000만원 내렸다.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59.97㎡도 지난달 16일 21억원(9층)에서 22일 20억원(5층), 이달 10일 19억9000만원(10층)으로 한 달 새 1억원가량 가격 조정이 나타났다. 서초구 래미안퍼스티지 198.04㎡는 지난달 48억7000만원(22층)에서 이달 1일 47억원(24층), 이달 9일 48억원(21층)으로 한 달 새 1억원 안팎으로 내렸다.

마포구 상수동 래미안밤섬리베뉴Ⅰ 84.99㎡는 1월 30일 16억6000만원(20층)에 신고가로 거래된 뒤 이달 16일 16억5000만원(15층)에 매매가 이뤄져 가격이 소폭 내렸다. 성동구 금호동3가 두산아파트 59.97㎡는 지난달 10억2000만원(13층)에 신고가 거래 뒤 이달 3일 9억5000만원(9층)에 계약서를 썼다.

전문가들은 작년 하반기 이후 전셋값이 크게 오르자 서울은 물론 서울에서 출·퇴근이 가능한 수도권 인접 지역으로 전세난 회피 수요가 몰렸고, 중저가 아파트에 매수세가 몰리며 가격 '키 맞추기'가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구로구 구로동 신도림LG자이 84.95㎡는 1월 당시 9억8000만원(18층) 신고가로 거래된 뒤 이달 1일 10억7000만원(31층)에 계약서를 써 처음으로 10억원을 넘겼다. 금천구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 84.68㎡는 작년 말 8억5000만원에 거래된 뒤이달 14일 9억원(2층)에 신고가 거래가 이뤄졌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대림e편한세상 83.87㎡의 경우 이달 4일 6억3000만원(1층)에 신고가로 거래되며 처음 6억원을 넘겼다. 해당 평형은 작년 3월 처음 5억원을 넘긴 뒤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상계신동아 84.99㎡ 역시 올해 1월 처음으로 6억원(6층)을 넘겨 신고가로 거래된 뒤 이달 18일 6억2000만원(8층)으로 가격이 2000만원 더 올랐다.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단지들의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것도 서울 집값을 밀어 올리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다음 달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여야 후보가 정해지면서 이들이 모두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를 내세우고 있다는 점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차 196.21㎡는 이달 15일 63억원(10층)에 매매가 이뤄지며 지난달 5일 51억5000만원 거래 이후 무려 11억5000만원이 뛰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6.79㎡의 경우 1월 21억7000만원(9층), 2월 22억원(5층)에 이어 이달 2일 22억4000만원(8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최근 재건축 안전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은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12단지 등 인근의 재건축 아파트값도 강세다.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는 14개 단지 2만7천여 가구 규모로, 작년 6월 6단지가 처음으로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해 재건축이 확정됐고, 11개 단지가 1차 안전진단을 통과한 상태다.

목동신시가지 7차 53.88㎡의 경우 1월 14억1000만원(15층), 2월 14억5000만원(13층)에 이어 이달 1일 15억원(4층)에 각각 거래되며 가격이 올랐고, 목동신시가지4차 48.69㎡는 1월 12억4000만원(12층)에 거래된 뒤 지난달 거래가 없다가 이달 2일 13억3000만원(15층)에 매매되며 값이 올랐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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