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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건희 회장, 23년간 삼성전자 배당금 2조4000억 받았다

50대그룹 총수 작년 배당금 1조7800억...전년比 37.1%↑
배당금 60%는 삼성家 몫...19명은 연 배당금 100억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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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CXO연구소 제공

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3년간 삼성전자에서만 2조400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수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50대 그룹 총수가 받은 전체 배당금의 60%를 가져간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CXO연구소는 2019~2020년 국내 50대 그룹 총수 배당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64개 대기업 집단 가운데 자연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된 50대 그룹 총수 50명이다. 여기에 최근 동일인 지정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현대차 정의선·효성 조현준 회장과 故 이건희 회장도 포함됐다.

이번 조사는 비상장사를 포함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기업의 지분을 보유한 그룹 총수의 보유 주식과 2019년과 2020년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금을 곱한 금액을 배당금으로 산출했다. 우선주는 조사에서 제외됐다.

결과를 살펴보면 조사 대상 53명 가운데 지난해 기준 배당금을 받은 그룹 총수는 39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39명 총수가 받은 지난해 기준 배당금 규모은 1조7895억원에 달했다. 이는 2019년 1조 3052억 원 수준보다 37.1%(4843억원) 증가한 액수다.

이 가운데 이건희 회장의 지분에 대한 배당금은 지난해 8626억원(우선주 포함시 8644억원)으로 조사 대상자 중 가장 많았다. 50대 그룹 총수 전체 배당금의 48.2%나 차지하는 금액이다. 지난 2019년에 받은 4738억원과 비교하면 3887억원(82%)나 늘었다.

지난해 8000억원 넘게 이 회장 몫으로 지급된 배당금 중 86.5%는 삼성전자에서 나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결산 및 특별배당을 합쳐 총 20조3380억원을 주주들에게 지급했다. 이 가운데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주식 2억4927만3200주, 결산 및 특별배당까지 합쳐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금이 2994원씩 책정돼 총 7463억 원 상당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기준 2187억원으로 배당금이 두 번째로 높았다. 50대그룹 총수 전체 배당금 중 12.2% 수준이다. 이 부회장의 배당금은 삼성전자(1258억원), 삼성물산(751억원), 삼성SDS(170억원) 순으로 배당 규모가 컸다. 이 부회장의 지난해 배당금 역시 2019년(1426억원) 때보다 761억원(53.4%)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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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CXO연구소 제공

배당금 순위 3위에 오른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해 909억원 가량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50대 그룹 총수 전체 배당금 중 5.1%에 해당한다. 최 회장의 2019년 배당금은 649억원으로 5위에 그쳤으나 1년 만에 두 계단이나 뛰었다. SK에서 지급한 1주당 현금배당금이 높아진 영향이라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이어 현대자동차 정몽구 명예회장(833억원, 4.7%), 현대중공업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777억원, 4.3%) 순으로 배당금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정몽구 명예회장과 정몽준 이사장은 2019년 배당 순위 3, 4위였지만 한 계단씩 내려앉았다.

6위는 현대차 정의선 회장(730억 원, 4.1%), 7위는 LG 구광모 회장(696억 원, 3.9%)이 차지했다. 이어 교보생명보험 신창재 회장(346억 2700만 원, 1.9%), 한국투자금융 김남구 회장(346억 390만 원, 1.9%), 효성 조현준 회장(295억 원, 1.7%) 순이었다.

이 가운데 LG 구 회장은 2019년 총 배당금이 580억원이었지만 지난해 116억원(20%) 증가했다. 자신이 보유한 (주)LG 주식에 대한 1주당 현금배당금이 증가한데다 보유 지분도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교보생명 신 회장은 2019년 519억 원이던 배당금이 1년 새 173억 원(-33.3%)이나 쪼그라들었다. 신 회장의 교보생명 보유 지분은 그대로이지만 1주당 현금배당금이 2019년 1500원에서 2020년 1000원으로 감소했다.

이외 CJ 이재현 회장(254억 원, 1.4%), 롯데 신동빈 회장(233억 원, 1.3%)도 지난해 받은 배당금이 50대 그룹 총수 배당금 중 1% 이상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금 증감률로만 보면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이 180%로 가장 높았다. 박 회장의 배당금은 2019년 30억 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85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1주당 현금배당금이 1500원에서 4200원으로 크게 높아진 데다 주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이건희 회장을 포함해 이재용 부회장, 홍라희 여사(1621억 원), 이부진 사장·이서현 이사장(각 312억 원) 삼성 오너 일가가 지난해 받은 총 배당금은 1조 3079억 원(우선주 포함)으로 집계됐다. 2019년에 받은 7570억 원보다 72.8%(5508억 원) 많아진 액수다.

특히 이건희 회장은 지난 1998년부터 2020년까지 23년간 삼성전자에서 2조 4240억 원 이상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향후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상속 재산 중 80% 이상은 삼성전자 주식이기 때문에 이 지분이 향후 삼성의 상속인들에게 어떻게 나눠질지가 초미의 관심사”라며 “지난 2019년 수준으로 배당 정책을 이어간다고 가정할 경우 삼성 일가가 올해부터 5년간 받을 배당금은 4조 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보 기자 p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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