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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韓,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추가 상향할 것”

문 대통령 “韓,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추가 상향할 것”

등록 2021.04.22 23:08

유민주

  기자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소 공적 금융지원 전면 중단”서울 2차 P4G 관심과 참여 당부 메시지 전달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중인 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중인 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한국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추가 상향해 올해 안에 유엔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상춘재 대청마루 특별 화상회의장에서 진행된 화상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제1세션 연설에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가지를 약속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두 번째 약속으로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을 전면 중단할 것”라고 발표했다.

세계 기후정상회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인할 수 있는 첫 다자회의 무대의 의미를 갖는다.

2기 오바마 정부 때 미진했던 기후위기 대응을 계승하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초 적극 추진해 성사됐다.

이번 회의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에너지 및 기후에 관한 주요경제국포럼(MEF) 17개 회원국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와 중동·유럽·미주 등 주요국 정상 40여명이 참석했다.

‘기후 목표 증진’이라는 세부 주제 아래 열린 이날 제1세션에는 문 대통령 등 27개국 정상 및 각국 관계자들이 3분 동안 제한된 시간안에 자국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소개했다.

이날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참가국 중 11번째 순서로 연설에 나섰다.문 대통령은 연설문을 읽으며 “한국 국민들은 지난해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서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세웠고, 세부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추가 상향해 올해 안에 유엔에 제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지난해, NDC를 기존의 배출전망치 기준에서 2017년 대비 24.4% 감축하겠다는 절대량 기준으로 변경함으로써, 1차 상향한 바 있다. 2018년에 온실가스 배출의 정점을 기록했고, 이후 2019년과 2020년 2년에 걸쳐 배출량을 2018년 대비 10% 이상 감축한 바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을 전면 중단할 것이다. 탄소중립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석탄화력발전소를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른 정부의 노력에 대해서는 “출범 후 국내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허가를 전면 중단하고,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0기를 조기 폐지해 석탄화력발전을 과감히 감축했다. 대신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석탄화력발전의 의존도가 큰 개발도상국들의 어려움이 감안되어야 할 것이며, 적절한 지원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한국은 국내외 재생에너지 설비 등에 투자하도록 하는 녹색금융의 확대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5월 말 서울 개최 예정인 ‘제2차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회원국들과 시민사회, 산업계를 비롯한 다양한 파트너십이 인류의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앞당길 것이다. 제2차 P4G 정상회의가 오는 11월 COP26(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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