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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역대 최대 실적’ 카카오, 톡비즈·엔터로 고속성장 ‘지속’(종합)

IT IT일반

[컨콜]‘역대 최대 실적’ 카카오, 톡비즈·엔터로 고속성장 ‘지속’(종합)

등록 2021.05.06 13:51

이어진

  기자

카카오, 1분기 전사업 고른 성장에 역대 최대 실적커머스 폭풍성장, 지그재그 인수···카톡과 시너지 모색구독·인물검색 등 준비 중···“중장기 성장 기반될 것”유료 콘텐츠 고속성장···카카오엔터 연매출 1조 목표

사진=카카오 제공.사진=카카오 제공.

올해 1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린 카카오가 올해 카카오톡 플랫폼 기반의 광고와 커머스,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공격적인 성장을 예고했다. 비대면 문화 안착에 톡스토어, 선물하기 등 카카오톡 플랫폼 기반 커머스 사업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톡비즈 매출을 50% 이상 늘린다는 목표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연매출 1조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픽코마 등의 성장을 기반으로 올해 글로벌 매출 비중을 두자릿수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580억원, 영업이익 157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44.9%, 영업이익은 78.6% 폭증했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전 사업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51%, 콘텐츠는 38% 폭증했다. 플랫폼 매출 가운데 카카오톡 기반의 톡비즈 매출은 61%, 포털 비즈 1%, 신사업은 89%나 늘었다. 콘텐츠 매출 중 게임은 전년대비 39%, 유료 콘텐츠 80%, 지적재산권 및 기타매출은 55% 폭증했다.

특히 톡비즈의 경우 광고 상품인 비즈보드와 톡 채널, 이를 쉽게 연결할 수 있는 카카오톡 싱크 등 비즈 솔루션을 도입하는 파트너사가 증가하며 매출 성장이 이어졌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6일 진행된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톡비즈의 견조한 매출 성장의 원인은 카카오톡 비즈보드 뿐만 아니라 비즈보드를 클릭할 시 맞이하는 톡 채널, 심리스한 연결을 만드는 싱크 등 비즈 솔루션을 도입하는 광고주들이 빠르게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비즈보드를 통해 이용자가 유입되고 톡 채널과 싱크를 통해 이용자를 연결, 이후 리텐션을 강화하는 통합 마케팅 등 선순환 효과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톡 플랫폼 기반의 커머스 사업 역시 지속적인 호조세를 보였다. 여민수 공동 대표는 “카카오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대비 58% 증가했다”면서 “선물하기의 경우 54% 늘었고 톡스토어의 거래액은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유료 콘텐츠 성장세가 돋보였다. 카카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거래액은 전년대비 77% 증가했다. ‘기다리면 무료’ 모델을 도입한 ‘픽코마’를 운영 중인 카카오재팬의 1분기 거래액은 1500억원을 넘어섰다.

여 대표는 “카카오재팬은 콘텐츠 경쟁력 강화, 프로모션 등으로 결제 이용자와 인당 결제액이 모두 전년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면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페이지 컴퍼니 역시 지적재산권 통합 거래액이 전년대비 62% 성장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 등의 신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1분기 거래액은 전년대비 58% 증가한 22조8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송금을 제외한 결제 및 금융 거래액은 전년대비 127% 늘었다. 모빌리티 분야 택시 서비스의 경우 일평균, 운행 호출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배재현 카카오 수석 부사장은 “신규 사업 대부분이 지속적인 영업이익을 창출하거나 턴어라운드에 근접하고 있다”면서 “현재는 카카오 공동체의 성장, 이익에 기여하는 핵심사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올해 톡비즈와 콘텐츠의 공격적인 성장을 예고했다. 우선 톡비즈의 경우 최근 카카오커머스 내 스타일 부문과 합병한 지그재그 운영사 크로키닷컴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성장세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배 부사장은 “카카오의 지면과 툴을 활용해 지그재그의 패션 콘텐츠를 카카오톡 이용자에 선보이고 지그재그로의 카카오톡 이용자 유입을 강화할 것”이라며 “톡 비즈 관점에서 채널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패션에서 4000개가 넘는 판매자풀이 있는데 채널과 연동되면 파트너 및 트래픽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카카오톡 채널 기반의 콘텐츠 구독, 카카오톡 지갑을 활용한 인물 검색 등 신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카카오톡 지갑, 프로필을 기반으로 인물 검색 등 신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관계 맺기가 활발해 질 것”이라며 “연내 출시할 콘텐츠 구독 서비스는 채널을 매개로 창작자와 구독자를 연결하는 공간이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온오프라인의 활동을 높여주는 카카오톡 지갑과 콘텐츠 구독 등 신규 서비스는 톡비즈의 중장기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카카오M과 카카오페이지 합병법인을 통해 연매출 1조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재현 부사장은 “카카오M과 카카오페이지의 합병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영역의 전반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한 만큼 각자 영역의 개별 성장 보다 한층 가속화된 성장세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1조원 이상의 매출 달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카카오는 폭증하는 신규 사업의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영업이익률 증가 보단 오히려 투자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췄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글로벌 콘텐츠 사업이 몇분기 동안 내부 계획이나 시장 기대치 대비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사업에 자신감도 생겼다”면서 “당장의 이익 극대화 보단 의미있게 투자를 늘려, 글로벌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우선이라 판단하고 있다. 이를 감안, 올해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과 투자를 계획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주요 신사업으로 시작한 B2B 부문의 성과도 가시화 되고 있으며 올해 이 분야에 대한 투자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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