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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윤석헌 원장 “금융기관 과도한 위험추구가 소비자 피해로 이어져”

떠나는 윤석헌 원장 “금융기관 과도한 위험추구가 소비자 피해로 이어져”

등록 2021.05.07 17:08

주현철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최신혜 기자)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최신혜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금융기관의 과도한 위험 추구가 소비자 피해로 이어졌고 예기치 못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실물경제 위축을 초래했다”고 7일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금감원은 통찰력을 갖고 금융 시스템 안정과 소비자 보호를 위한 대안 마련에 전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장은 국가위험관리자로의 자부심과 사명감의 필요성을 당부했다. 그는 “직원들이 전문성을 발휘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할 때 국가는 금융 시스템의 안정을 이루고 금융 소비자들은 최고의 금융 만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자가 훌륭한 인재이지만, 개개인의 능력을 효과적으로 모으지 못하면 총체적 감독역량은 반감될 수밖에 없다”며 “금감원이 지향하는 보다 큰 가치를 위해 소통하고 화합하는 군자의 길을 걷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원장은 그간의 소회로 “훌륭한 임직원들이 도와주고 채워준 덕분에 하고 싶었던 일을 어느 정도 추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여러분 개개인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배려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도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2019년 하반기부터 불거진 사모펀드 사태는 금융발전에서 소비자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DLF 사태로부터 시작해 라임, 옵티머스 등 금융사고가 연발하며 큰 소비자 피해를 초래했지만 이제 마무리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Finance(금융)의 어원인 라틴어 Finis는 종결과 부채의 청산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임직원 여러분에 대한 마음의 빚을 미처 다 갚지 못하고 떠나는 것 같아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다”면서 “앞으로도 금감원이 한국 금융감독과 금융 발전의 중추기관으로 계속 발전하는 여정을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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