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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카카오엔터, 타파스·래디쉬 인수···북미 웹툰·웹소설 공략 ‘박차’

IT IT일반

카카오엔터, 타파스·래디쉬 인수···북미 웹툰·웹소설 공략 ‘박차’

등록 2021.05.11 09:09

이어진

  기자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 지분 100% 확보이달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지분 공개매수

카카오엔터, 타파스·래디쉬 인수···북미 웹툰·웹소설 공략 ‘박차’ 기사의 사진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북미 웹툰 플랫폼인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인 래디쉬를 인수한다. 이번 인수를 기반으로 자사 콘텐츠 경쟁력을 확대하는 한편 북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북미 웹툰 플랫폼인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인 래디쉬를 인수키로 결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타파스의 지분 100%를 확보했다. 래디쉬의 경우 이사회 과반 이상이 회사 매각을 결정, 이달 중 공개매수를 진행해 최종 인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타파스와 래디쉬는 각각 약 6000억원, 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타파스는 지난 201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북미 최초 웹툰 플랫폼으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2019년)대비 5배 성장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4년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타파스와 협력관계를 이어오다 지난해 11월 해외 관계사로 편입시켰다.

타파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내 맞선’, ‘승리호’, ‘경이로운 소문’, ‘나빌레라’ 등의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주요 지적재산권을 타파스를 통해 북미 시장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현재 타파스에 공급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약 80여개 지적재산권이 타파스 매출의 절반을 견인하고 있다.

타파스는 북미 시장의 K웹툰 공급 뿐 아니라 타파스트리라는 작가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현지 작가들과 지적재산권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실제 타파스가 현지 작품으로 개발한 웹툰 ‘끝이 아닌 시작’은 카카오페이지 플랫폼과 일본 픽코마에 역수출할만큼 작품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은 바 있다.

래디쉬는 지난 2016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모바일 특화영 영문 소설 플랫폼이다. 지난 2019년부터 집단 창작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자체 제작 콘텐츠 ‘래디쉬 오리지널’로 히트 작품들을 만들며 지난해 연매출이 10배 이상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전체 매출 90%가 자체 오리지널 지적재산권에서 나올만큼 콘텐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래디쉬 인수를 통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K웹툰에 이어 K웹소설도 영미권에 본격, 진출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김창원 타파스 대표와 이승윤 래디쉬 대표는 각 기업의 경영을 이어가는 한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전략담당(GSO)를 맡는다.

김창원 타파스 대표는 “앞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웹툰 지적재산권들이 모두 타파스 플랫폼을 통해 선보여질 예정”이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타파스는 기존 직원들과 현지 작가 커뮤니티와 함께 이뤄왔던 미션을 더욱 크고 의미 있는 스케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윤 래디쉬 대표는 “래디쉬가 자체 제작해온 오리지널 지적재산권들이 카카오엔테인먼트와의 협업으로 더욱 큰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슈퍼 지적재산권들을 공급받아 북미 스토리 시장에서의 더욱 다양한 스펙트럼의 스토리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타파스와 래디쉬 인수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또 한번 진화하는 계기를 맞았다”면서 “카카오엔터의 지적재산권 비즈니스 역량과 노하우가 북미시장을 경험한 타파스와 래디시의 인사이트와 결합돼 더 큰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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