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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인플레이션 가속화 우려에 출렁···다우 1.36%↓

뉴욕증시, 인플레이션 가속화 우려에 출렁···다우 1.36%↓

등록 2021.05.12 08:20

고병훈

  기자

다우지수, 지난 2월 이후 3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S&P500·나스닥 지수, 각각 0.87%·0.09% 내려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미국 뉴욕증시가 11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오전까지 이어진 기술주 투매 움직임이 오후 들어 매수세로 급반전한 반면, 최근 증시를 이끌어온 경기순환주는 오랜만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3.66포인트(1.36%) 하락한 3만4269.1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6.33포인트(0.87%) 밀린 4152.1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43포인트(0.09%) 떨어진 1만3389.43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2월 26일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시장은 유럽과 중국 등 전 세계 경제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는 소식에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점을 우려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상승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긴축을 촉발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해 장중 1.62%를 넘어서기도 했다. 금리는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특히 다음날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공포가 재부상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4월 CPI가 전년 대비 3.6% 오르고,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3% 상승해 전달의 2.6%와 1.6% 상승을 모두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기술 기업들의 주가도 큰 변동성을 보였다. 애플 주가는 장중 3% 이상 급락했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줄여 0.74% 하락세로 마감했다. 아마존 주가는 장중 2%가량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하며 1%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장중 5% 이상 떨어졌으나 1.9% 하락 마감했다.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 주가는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개장 전 10% 이상 폭락했으나 정규장에서 9% 상승했다. 노바백스는 미국과 유럽 당국에 코로나19 백신 긴급 승인 신청을 3분기로 늦추겠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14% 하락했다.

S&P500지수에 11개 섹터 중에서 자재 관련주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에너지 관련주가 2.56% 하락해 가장 크게 떨어졌고, 금융주와 산업주들이 1% 이상 하락해 다음으로 낙폭이 컸다. 에너지와 금융, 산업주들은 경제 재개에 수혜를 보는 업종으로 전날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던 업종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시장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현재 나타나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지 그렇지 않을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CMC 마켓츠의 마이클 휴슨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CPI 발표를 앞두고 또다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전체 시장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들은 물가 상승을 걱정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또다시 가파르게 오를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슨은 관건은 이러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냐 아니면 더 지속적인 문제냐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이를 안다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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