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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도 1편이 흥행에 성공하면 시리즈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시리즈 영화는 그 제목만으로도 개봉 전에 흥행이 보장되기도 한다. 이는 이미 검증된 스토리와 회를 거듭할수록 완성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아파트에서도 모든 면에서 검증된 시리즈 아파트가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시리즈아파트의 시작은 수요가 보장되는 지역에 건설사가 시리즈 아파트를 기획하고 자연스레 대단지 아파트가 형성하게 된다. 그 주변엔 입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인프라를 끌어들이면서 그 지역에 랜드마크가 되기도 한다.
최근 송도에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시리즈 아파트를 기획하면서 호수를 가운데 두고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를 시작으로 2차, 3차에 이어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까지 4080세대의 힐스테이트 브랜드타운이 형성됐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1차와 2차는 준공을 해 기존 송도 일반 아파트단지 대비 매매가는 평당 1,000만원 이상 비싸게 형성되어 있다. 입주예정인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는 84㎡ 분양가 7억 1천만원~8억 2천만원이었지만 현재는 분양권 프리미엄만 1억원 이상이 붙어 8억중반에서 9억중반까지 거래되고 있다.
청약시장에서도 시리즈 아파트는 믿고 들어가는 단지가 되어 청약 열기도 뜨거웠다. 2020년 6월에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를 분양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총 624세대(특별공급 제외)를 모집하는 이 단지 1순위 청약에 2만7922명이 접수해 평균경쟁률 44.74를 기록했다. 84㎡E타입 49세대 분양에 당해지역 4297명이 청약해 경쟁률 171.88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당시 인천지역 역대 최고 분양가 논란에도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 기대감에 청약자들이 몰린 것이다.
양지영R&C연구소 금나현본부장은 “시리즈 아파트는 대단지를 넘어 밸리를 형성하면서 주변 인프라형성이 잘되어 있고, 기존 입주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후속 단지들은 더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했다.
후속 단지가 기대되는 주요 분양 단지로는 라인건설이 충청남도 아산시 둔포면 아산테크노밸리 Ab5블록에 ‘아산테크노밸리6차 이지더원’을 5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2층~지상 최고 25층, 12개동으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68㎡~84㎡ 총 822세대로 구성된다. 8차까지 준공되면 아산테크노밸리에는 역대급 8,000여 세대의 이지더원 단일 브랜드시티가 조성되는 셈이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넓은 가족공간을 원하는 트랜드를 반영해 거실은 6.4m의 광폭설계 적용으로 파티션을 활용하면 2개의 알파룸이 추가될 수 있는 구조로 특화설계 했다. 안방 또한 고객의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는 커스텀 룸으로도 가능한 크기와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지구 내 공원과 테크노호수공원, 용남산, 단지 주변 근린공원 등으로 쾌적한 청정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동양건설산업은 충북 청주시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B-2블록에 ‘오송역 Paragon(파라곤) 센트럴시티’를 5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 단일면적으로 총 2,415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다. 7월에 B-3블록 1,673세대가 분양 예정이며, 추후 3차 추가 분양까지 이뤄지면 총 5,800여 세대의 파라곤 브랜드타운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오송 지역은 오송화장품산업단지, 첨단 의료복합단지, 청주전시관 등 생명과학·바이오산업 인프라 구축과 함께 KTX 오송 역세권 개발이 본 궤도에 오르며 작년 가장 크게 주목 받은 지역이기도 하다.
포스코건설·태영건설은 경남 양산사송택지개발지구 B-9블럭에 ‘사송 더샵 데시앙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8층, 9개동으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총 533세대 규모다. 유치원을 비롯한 초등학교·중학교 예정부지가 인근에 있다. 앞서 포스코건설·태영건설은 양산 사송신도시에 사송 더샵 데시앙 1·2차를 분양했다. 이번에 분양 예정인 3차까지 포함하면 4300여세대의 대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ksb@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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