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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에 질린 개미들···올해만 ETF에 3조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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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순자산, 올들어 4조원 급증
분산 투자 효과에 횡보장 투자 매력도↑
인덱스·액티브 모두 인기···ESG·비트코인 등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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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이후 횡보장이 길어지면서 상장지수펀드(ETF)로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변동성에 지친 개인 투자자들은 올들어 ETF를 3조원 넘게 순매수했다. 최근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가상자산(암호화폐) 등 상품 다변화도 함께 이뤄지고 있어 국내외 ETF 시장이 고속 성장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5월13일 기준) ETF 3조321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작년 연간 순매수(5조5318억원)의 절반을 훌쩍 넘긴 금액이다. 월별 추이를 보면 ▲1월 2조1454억원 ▲2월 5881억원 ▲3월 1675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4월 2032억원 ▲5월 2169억원으로 3월 이후 매수 규모가 늘고 있다.

국내 ETF 순자산 규모도 증가세다. 거래소에 따르면 2015년 22조원 수준이던 국내 ETF 순자산은 작년말 52조권으로 늘었고 4월초 기준 56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선 석달새 4조원 넘게 늘어난 것이다. 풍부한 유동성 및 증시 횡보세로 순자산 증가가 지속됐다는 설명이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촉발된 초저금리, 고유동성, 시장 변동성 확대로 ETF 개인투자자 비중 및 거래가 확대됐다”며 “미국에서도 코로나19 이후 로빈후두, 찰스슈왑 등 증권 플랫폼을 통해 2030대 신규 투자자 진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TF란 기초자산을 추종하는 여러 종목들로 이뤄진 상품이다. S&P500, 코스피 등 지수형 펀드가 대표적이며 테마형, 섹터형 등 성격에 따라 담는 종목도 달라진다.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와 운용사가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액티브 펀드로 분류할 수도 있다.

ETF의 가장 큰 장점은 분산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지수를 따르거나 여러 종목을 함께 담는 만큼 개별 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주가 급락의 리스크를 피할 수 있다. 증시에 상장된 만큼 주식처럼 자유롭게 장내 거래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김진영 연구원은 “국내 전체 주식시장 시가총액 대비 ETF 시장의 순자산 비율은 해외 주요 시장과 비교해 아직 낮아 향후 성장여력이 크다”며 “금융시장 환경 다변화, 정보 비대칭성 완화, 개인 참여 확대 등도 국내 ETF 시장 성장을 뒷받침하는 요소”라고 밝혔다.

최근 ETF 시장엔 ESG, 비트코인 등 새로운 형태의 상품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ESG ETF는 출시 초기 친황경으로 위장될 수 있다는 이른바 ‘그린워싱(Green-Washing)’ 문제가 대두됐지만 투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 증시에선 ESG ETF에 전년대비 2배 늘어난 274억달러(약 30조원)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ESG 상품들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을 보면 브이자산운용의 ‘FOCUS ESG리더스’가 43%로 가장 높았고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ESG’ 36%,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ESG우수기업’ 25% 등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ETF도 주요국에서 속속 등장하고 있다. 캐나다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ETF를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연초 이후 총 6개의 비트코인ETF, 4개의 이더리움ETF가 캐나다에서 출시됐다. 미국에서도 현재 11건의 비트코인 ETF가 승인을 신청했고 이중 ‘VanEck’, ‘WisdomTree’, ‘Kryption’ 등 3개가 심사 단계에 있다.

김 연구원은 “ETF를 이용하면 자산군 선택이 다양해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구축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ETF는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와 HTS(홈트레이딩시스템)를 통한 용이한 매매, 투명성 등이 강점이다. 주식처럼 실시간 매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직접투자의 성격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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