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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경제·외교·백신 두둑하게 챙긴 대통령의 방미

오피니언 기자수첩

[유민주의 청기와통신]경제·외교·백신 두둑하게 챙긴 대통령의 방미

등록 2021.05.24 16:18

유민주

  기자

3박 5일 방미 일정 마무리“노마스크 회담, 최고의 순방”한미, 백신협약·경제협력 확장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3박5일의 미국 공식 실무 방문 일정을 마치고 백신협약, 경제협력이라는 성과를 안고 귀국했다.

그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에 문 대통령 순방길은 꽉막혀있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이번 방미도 쉽지 않은 일정이었다고 말한다.

출발 직전까지 불안함을 감출 수 없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문 대통령의 외교일정에 차질이 생긴게 사실이며, 이번 방미일정에서는 참모진, 경제인, 취재기자단 등 수행인원이 대폭 줄어들었고 또한 이 인원 이마저도 감축돼야한다는 불안함도 있었다.

따라서 문 대통령은 이번 방미 기간 동안 ‘미국의 성지’인 알링턴 국립묘지, 미국 의회 방문 하원 지도부와 간담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접견, 미국의 첫 흑인 추기경인 월튼 그레고리 추기경을 면담 등 쉼 없는 일정을 계획했고 이를 그대로 소화했다.

문 대통령은 계획대로 현지시간 21일 오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를 통해 백신과 반도체 협력을 중심으로 기존 군사적 성격이 강했던 한미동맹을 포괄적 경제동맹으로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미국의 원천기술과 한국의 생산능력 교환이 핵심인 코로나19 백신 파트너십 구축이 합의됐다. 미국 정부가 다른 나라와 백신 파트너십을 맺은 건 처음이다.

미국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군 55만 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지원 계획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모더나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외에서 생산된 모더나 백신 원액을 국내에서 완제 충전해 생산하는 내용의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백신 기술과 한국의 생산 역량을 결합해, 한국을 백신생산 허브 국가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스푸트니크V, 모더나까지 국내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백신 수급의 안정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된다.

아울러 반도체·배터리 분야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등 한국 4대 그룹이 44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 성과는 우리 기업의 참여와 투자에 힘입은 바도 크다.

양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2018년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 기존의 약속에 기초한 대화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필수적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귀국 전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지난 22일에는 애틀랜타로 이동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곳에서 문 대통령은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만났다. 기업인 소통이 방미에서도 이어진 것이다.

문 대통령은 방미 전부터 다짐해왔던 목표와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아 마땅하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미를 통해 경제, 외교, 안보 그리고 백신 등을 두루두루 챙겨왔다.

취재기자단들이 캐치한 문 대통령 귀국 사진을 보면 사진 속 환한 미소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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