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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디바이오센서, 공모가 ‘반값’ 세일···고평가 논란 잠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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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8.8조→4.6조 하향 조정
공모일정 7월로 연기···상장 전략 수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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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진단키트 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SD바이오센서)가 공모가를 절반으로 낮추고 재정비에 나섰다. 증권신고서 정정으로 공모 일정이 7월로 밀린 만큼 공모가 부담을 낮춰 흥행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 11일 제출한 정정신고서에서 공모가 예상밴드를 기존 6만6000~8만5000원에서 4만5000~5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밴드 상단을 기준으로 조정된 하단을 고려하면 사실상 공모가를 절반으로 내린 셈이다.

공모가 조정으로 예상 몸값도 크게 낮아졌다. 기존 공모가 상단 기준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8조8000억원 수준이었지만 조정 이후 시총은 4조6000억원대로 반토막이 났다. 연초 상장 예비심사 신청 당시 몸값이 10조원에 달했던 점을 고려하면 파격 할인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증권신고서가 제출된 이후 시장에선 고평가 논란이 지속됐다. 회사는 코로나19 진단키트 특수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791억원, 영업이익 5763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연간 실적(매출 1조6862억원, 영업이익 7383억원)의 70%를 1분기만에 벌어들였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인 성장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기존 진단키트 대장주 씨젠의 주가부진도 고평가 논란에 불을 지폈다.

회사 측도 이를 인식해 지난 8일 자진해서 신고서를 수정했다. 2018년 실적을 보강하고 최근 급성장한 실적에 대한 부연 설명을 덧붙였다. 하지만 금감원이 하루만인 9일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하며 추가적인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공모가 외에도 회사는 공모주식 수 조정과 공모 일정 등을 뒤로 늦추며 재정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회사는 정정신고서에서 코로나19 이후의 사업 계획을 추가했다. 올해 3분기 출시를 앞둔 분자진단 장비 스탠다드 M10의 추가적인 설비 투자 가능성이 있으나 개발 및 상용화 실패 시 수익성 악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공모자금 사용처도 천안 공장 설립, 오송부지 공장 신축, 스탠다드M 생산라인 증설, 유럽연합(EU)과 남미 해외법인 설립 등 구체적인 내용을 적시했다. 아울러 세계 각국의 승인 지연, 해외법인 설립으로 인한 영향력 확대가 계획보다 높지 않을 경우 실적과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추가했다.

공모 주식 수 역시 기존 1555만2900주에서 1244만2200주로 줄여 공모 규모를 축소했다. 신주모집은 1036만8600주에서 829만4800주로, 구주매출은 518만4300주에서 414만7400주로 각각 감소했다. 구주매출보다 신주모집 비중을 더 크게 줄이면서 흥행 실패 위험을 줄이기 위한 전략을 택했다.

다만 에스디바이오센서가 공모주 중복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대어로 꼽히고 있는 만큼 ‘막차’ 수요가 몰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공모주 청약 시 증권사별 중복청약이 금지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경우 6월 11일에 정정신고서를 제출했고 20일 이전에 심사에 통과한다면 중복 청약이 가능해진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정정신고서의 효력 발생일은 오는 7월 3일이다. 회사는 7월 5~6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달 8~9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공동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인수단인 삼성증권과 KB증권에서 청약 접수가 가능하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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