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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1∼3차 유행때 증시는 ‘패닉-충격-주춤’···이번엔 일단 ‘덜컹’

이슈플러스 일반

1∼3차 유행때 증시는 ‘패닉-충격-주춤’···이번엔 일단 ‘덜컹’

등록 2021.07.10 12:48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4차 대유행으로 확산하면서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고 있다.

앞선 3차까지의 유행에서 증시는 작년 3월의 폭락 장세를 제외하면 그다지 큰 충격은 받지 않았는데, 이번 4차 대유행 초기에는 일단 '덜컹'하는 모습이다.

지금까지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은 크게 네 차례로 분류된다.

대구·경북지역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던 지난해 2∼3월이 1차,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했던 지난해 8월이 2차 유행 시기에 속한다.

또 연일 1천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왔던 11월 중순 이후가 3차 유행으로 분류된다. 작년 12월 25일에는 확진자가 당시로는 최다인 1천24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1차 유행 당시 국내 증시는 그야말로 '패닉'에 빠졌다. 2,000선을 웃돌던 코스피가 2월 말부터 1,900대로 떨어졌고, 3월 19일과 23일에는 8.39%와 5.34% 각각 급락했다.

이에 코스피는 1,400대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2차 유행 때에도 '충격'은 있었지만, 1차 때만큼은 아니었고 오래 지속하지도 않았다. 당시 코스피는 3월의 급락을 딛고 회복하며 8월 13일 2,437.53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2차 유행으로 이후 4거래일 동안 160포인트가 빠지며 2,274까지 떨어졌다. 같은 달 20일에는 하루 동안 3.66% 떨어지기도 했다.

다만 충격은 오래가지 않았고, 2,300선을 곧바로 회복하며 단기 급락에서 벗어났다.

3차 유행 때에는 확진자가 1천명을 넘으며 증시도 다소 '주춤'했지만, 큰 폭의 하락은 없었다. 11월 중순 이후부터 연말까지 일간 하락폭은 -1.62%(12월 8일)가 최대였다.

오히려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이 기간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갈아치우며 연말에는 2,900선까지 다가서기도 했다.

하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1천200명 이상의 확진자가 연일 나오면서 거리두기가 최고 단계까지 격상된 이번 4차 유행 초기, 증시는 일단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부터 3일 동안 코스피는 90포인트 가까이 빠지며 3,300대에서 3,210대까지 떨어졌다.

특히, 9일에는 장중 3,200선도 무너지며 3,188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원/환율이 급등하면서 외국인이 3일간 2조원 이상 순매도하며 하락을 부추겼다.

확진자가 계속해서 급증하는 등 4차 유행이 지속한다면 투자 심리는 지금보다 더 위축될 수밖에 없고, 이는 국내 증시에도 충격을 줄 수 있다.

다만, 2·3차 때와 마찬가지로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변이 바이러스의 치명률이 높지 않아 앞선 유행과 달리 제조업 공장을 폐쇄할 정도는 아니고, 무엇보다 3차까지의 대유행을 겪으면서 증시가 탄탄해졌다는 점에서 그렇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코스피가 3,100∼3,200 사이에 매물대가 쌓여있는데 9일 코스피가 3,200선 아래로 깨졌다가 다시 3,200선을 회복했다"며 "이는 기술적으로 보더라도 큰 의미가 있고, 이날 장중이 저점이라고 하는 신호들이 곳곳에서 발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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