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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1년만에 또 유상증자···아시아나 979억 출자한다

에어부산, 1년만에 또 유상증자···아시아나 979억 출자한다

등록 2021.07.15 17:53

이세정

  기자

2500억 규모, 운영자금과 채무상환자금으로 활용모회사 아시아나항공, 배정 물량 120% 소화 계획1분기 이미 자본잠식 상태···적자 지속 현금난 가중

에어버스 A321LR. 사진=에어부산 제공에어버스 A321LR. 사진=에어부산 제공

아시아나항공 계열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이 유동성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약 1년 만에 다시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2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오는 10월 실시하는 유상증자로 보통주 1억1185만주가 신규 발행된다. 조달 자금 중 1463억원 가량은 운영자금으로 쓰이고, 1036억원은 채무상환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우선 9월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뒤, 실권주는 일반 청약으로 처리하게 된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10월 15일이다.

최대주주 아시아나항공은 979억원 규모를 출자해 배정 물량의 120%를 소화할 방침이다. 지분율은 기존 41.15%에서 39.99%로 소폭 낮아진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에어부산이 발행한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권도 취득하며 재무구조개선을 돕고 있다.

앞서 에어부산은 지난해 10월에도 83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1년 만에 다시 자금 조달에 나서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자금난에서 비롯됐다.

에어부산은 올 1분기에 47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역시 적자기조가 지속된 것으로 파악된다. 1분기 기준 자본잠식률은 34.4%, 부채비율은 1744%로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 있다.

항공업황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나마 국내선 노선은 호황이지만, LCC간 출혈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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