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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친환경 위해 조직까지 바꿨다···ESG 경영 ‘고삐’

SK, 친환경 위해 조직까지 바꿨다···ESG 경영 ‘고삐’

등록 2021.07.21 15:57

이지숙

  기자

환경경영 내재화 차원 CEO 직속 조직 구축단위 조직별 환경 담당자 및 프로세스 마련TCFD 리포트 공개···기후변화 재무영향 분석

SK, 친환경 위해 조직까지 바꿨다···ESG 경영 ‘고삐’ 기사의 사진

SK그룹 지주사 SK㈜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정비에 나서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SK㈜가 발행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SK㈜는 환경경영 비전을 ‘그린 ICT 2040’로 세우고 7가지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RE100 2040 ▲넷제로 2040 ▲기후변화 대응전략 공개 ▲관리수준 고도화 ▲ICT 기반 친환경 비즈 확대 ▲환경경영시스템 인증(ISO14001) ▲관리 인프라 구축·내재화 등이다.

특히 SK㈜는 환경경영의 관리 인프라 구축 및 내재화를 위해 조직 정비에 나섰다고 밝혔다. CEO 직속 전사 환경경영 주관조직을 통해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기후변화 대응 등 전략과제를 추진하는 방식이다.

또한 조직단위 환경 리스크 평가, 환경 영향 평가, 환경 성과 모니터링, 환경 법규 준수 등 환경경영 주관조직과의 유기적 협업이 가능하도록 단위조직별 환경 담당자 및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에너지 소모량이 높은 데이터센터의 경우 환경위험 최소화를 위해 따로 친환경 추진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관리 강화에 나섰다.

리스크관리도 체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SK㈜는 경영층을 중심으로 리스크 관리 협의체를 운영 중이며 경영활동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환경 리스크는 적시 보고, 협업 조직과 리스크 관리 조직이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점검·공유하는 리스크 보고 관리체계를 정립했다.

성과관리를 위해서도 지표별 목표수준을 설정하고 월별 달성도를 모니터링하며 환경 성과의 사회적 가치를 환산해 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SK는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가 제시하는 기준에 맞춰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목표도 공개했다. TCFD는 G20 국가들의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의 협의체인 금융안정위원회가 기업들의 기후 관련 전략 정보 공개를 목적으로 2015년에 만든 협의체를 뜻한다.

우선 지배구조 차원에서는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SK㈜의 중장기 기후변화 대응 등 환경 관련 주요 안건에 대해 검토하고 의결하는 역할을 맡겼다.

SK㈜ ESG위원회는 회사의 주요 ESG 의사결정 사항에 관한 이사회 경영기능 강화를 위해 신설됐으며 장동현 대표와 사외이사 5인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장용석 사외이사가 맡고 있다.

SK㈜ 경영진도 기후변화 리스크와 기회를 평가·관리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 전략 수립 및 이를 이행하기 위한 제반 과제 추진에 대한 책임과 권한은 안석호 SK㈜ C&C CSO(행복추진센터장)에게 부여했다.

이 밖에 SK㈜는 기후변화 리스크에 따른 재무적 영향도 상세히 분석했다. 특히 재생에너지 자가발전에 한계가 있는 국내 여건상 외부 재생에너지 전력 조달 비용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SK 측은 “여러 제도적 옵션을 분석한 결과 재생에너지 전력 구매 추가 비용은 2040년까지 연간 약 5억~8억이 소요될 것으로 주정되며 최적의 조달방안 시행 및 탄소배출권 거래수익 등을 통해 비용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자가발전 확대 및 저탄소 친환경 설비 확충 등에 2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향후 수소 연료전지 도입 등 시장상황 및 경제성 등을 고려해 투자를 확대해 갈 예정”이라며 “친환경 솔루션 R&D 및 투자 비중을 지난해 매출의 3.6%에서 점차 확대해 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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