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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을 D-Sign 하라④] “뒤처지면 큰 일”···지방은행도 디지털 역량 강화 매진

JB금융, ‘마이데이터’ 사업 초읽기
DGB금융은 ‘IM뱅크’ 성장 본궤도
BNK금융도 ‘디지털 전략’에 만전
“이미지 개선으로 지역기반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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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GB금융지주 제공

지방 금융그룹도 디지털 역량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강력한 플랫폼을 보유한 인터넷전문은행과 저축은행, 핀테크의 저변 확대로 지방 거점 금융사로서의 입지가 좁아지는 만큼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이들 금융사는 각자 운영 중인 모바일 플랫폼을 강화하는 한편, 마이데이터 등에 도전하며 사업 기회 발굴에 나섰다. 메타버스와 같은 차세대 플랫폼에 일찌감치 뛰어들어 실험을 이어가는 곳도 있다.

◇JB금융, 광주·전북은행 마이데이터 합류 ‘겹경사’=최근 들어 디지털 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진 행보를 보인 곳은 JB금융그룹이다. 핵심 자회사인 광주·전북은행이 모두 금융당국으로부터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았다.

JB금융은 광주·전남은행을 앞세워 관련 사업을 준비해왔으며 4월 당국의 2차 심사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 결과 지방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마이데이터 사업에 합류하는 기록을 남겼다.

마이데이터는 은행과 보험사, 카드사 등에 흩어진 개인신용정보를 모아 새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본허가를 받은 사업자는 소비자 동의를 전제로 정보(가명 처리)를 취합해 금융상품, 투자자문과 같은 맞춤형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스마트뱅킹 앱을 활용한 초개인화 자산관리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자산·부채·소비 내역을 한 눈에 보여주고 현황을 진단해 소비자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돕는다는 취지다.

또 은행별로는 지역사회와 연계해 관광 정보·혜택 등 소식을 제공하거나, 절세상품을 추천하는 등 서비스도 내놓는다.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사회와 상생모델도 제시한다는 게 이들의 포부다.

◇DGB금융 디지털 키워드는 ‘IM뱅크’와 ‘메타버스’=DGB금융은 모바일 플랫폼 ‘IM뱅크’를 중심으로 디지털 역량을 키워나가는 중이다. 2019년 9월 론칭 후 다양한 기능을 부여하고 이색 상품으로 젊은 소비자에게 어필하며 이를 그룹의 핵심 영업 채널로 육성하고 있다.

소기의 성과도 거뒀다. IM뱅크의 이용자수를 110만명(활동 사용자 159만)까지 끌어올린 게 대표적이다. 안면인식 기반 계좌개설 기능 등을 추가해 업무 처리 속도를 개선하고 위성항법장치(GPS) 인증 방식을 적용한 ‘DGB핫플적금’처럼 특색 있는 전용 상품을 쏟아낸 게 주효했다.

DGB금융은 은행의 전담부서를 통해 IM뱅크 개선 작업을 이어가는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보험·증권 등 그룹 내 계열사와의 협력 방안도 구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DGB금융은 디지털 가상환경 플랫폼인 ‘메타버스’로도 업계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그룹 경영회의뿐 아니라 시상식과 사내 모임에 이르기까지 이를 다방면에 활용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반의 모든 가상세계를 통칭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에 비대면 문화가 일상화되면서 이용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주요 금융그룹이 이제 막 메타버스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DGB금융의 행보는 업계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우회로’ 찾은 BNK금융, 늦었지만 마이데이터 만전=BNK금융도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BNK캐피탈 등 3개 계열사를 주축으로 뒤늦게 마이데이터 서비스 구축에 신경을 쏟고 있다.

마이데이터 시행 시기에 맞춰 ‘BNK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자산조회, 가계부, 지출관리 등 개인자산관리와 금융상품 추천, 신용관리, 비금융정보 제공 등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눈여겨볼 부분은 핀테크 기업 쿠콘과 제휴를 통해 우회적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에 뛰어든다는 점이다. BNK금융은 경남은행을 통해 사업을 준비해왔으나 대주주 적격성 이슈(성세환 전 회장 시세조종 혐의 재판)에 따른 당국의 심사 보류로 제동이 걸리자 이 같은 선택을 하기에 이르렀다. 타 사업자와 달리 간접적으로 진출하는 것인 만큼 얼마나 실효성 있는 서비스를 내놓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BNK금융은 그룹 차원에서 디지털 경쟁력 제고를 위한 크고 작은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서는 서울 강남에 BNK디지털센터를 열었다. 강남·판교 등에 집중된 핀테크 기업과의 교류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등이 공격적인 경영으로 영업의 경계선을 허물면서 지방 거점 금융사의 색채가 점차 옅어지는 상황”이라며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성장 기반을 지키려면 이들 역시 디지털 기술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보수적 이미지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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