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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보다 낫네”···올해 ‘따상’ 공모주 열에 아홉은 ‘중소형株’

따상 달성한 12곳 중 11곳 코스닥 공모주
플래티어·원티드랩 연타석 홈런···기대감 커져
“청약 경쟁률 높고, 유통물량 적을수록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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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따상’을 기록한 새내기 공모주 가운데 90% 이상이 코스닥에 상장한 중소형 공모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업공개(IPO) 대어’들이 고평가 논란에 시달리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청약 경쟁률은 높을수록, 유통물량은 적을수록 상장 이후 주가 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조언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 63곳 중 12곳(스팩 제외)이 상장일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정해진 후 상한가로 직행하는 따상을 기록했다. 선진뷰티사이언스, 모비릭스, 레인보우로보틱스, 오로스테크놀로지, SK바이오사이언스, 자이언트스텝, 해성티피씨, 삼영에스앤씨, 에이디엠코리아, 맥스트, 원티드랩, 플래티어 등이다.

이들 따상 종목 12개 가운데 11개는 코스닥에 상장한 중소형 공모주였다. 코스피 상장 종목 중 따상에 성공한 건 SK바이오사이언스 1개 뿐이었다. 특히 하반기 들어 대어급 공모주의 상장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맥스트를 시작으로 원티드랩, 플래티어까지 연타석 따상에 성공하며 중소형 공모주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메타버스·AR·이커머스까지…‘따상상상’도 기록한 중소형 공모주=중소형 공모주들의 약진은 최근 IPO대어들의 고평가 논란과 대비된다. 하반기 들어 SD바이오센서,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카카오페이 등 조(兆)단위 대어들이 증시 문을 두드렸지만 성적은 시원찮았다. 크래프톤은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주저앉았고, 카카오페이는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청에 상장 일정이 4분기로 밀려나는 굴욕을 안았다.

증강현실(AR) 솔루션업체 맥스트는 ‘메타버스 관련주’로 주목받으며 따상을 넘어 ‘따상상상(첫날 따상 이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스팩을 제외하면 지난해 SK바이오팜에 이어 두 번째 따상상상이다. 맥스트의 공모가(1만5000원) 대비 현재 수익률은 392%다.

또다른 메타버스 관련주로 꼽히는 자이언트스텝의 경우 따상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영상 시각효과(VFX) 전문기업 자이언트스텝은 지난 3월 24일 코스닥에 상장한 뒤 5개월 가까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자이언트스텝의 공모가(1만1000원) 대비 현재 수익률은 638%에 달한다.

이달 들어선 원티드랩과 플래티어가 연타석 따상에 성공했다. 이커머스플랫폼 기업 플래티어는 코스닥 상장 첫날인 지난 12일에 이어 둘째날인 이날에도 20%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에 상장한 원티드랩은 상장 이튿날인 12일부터 주가가 꺾였지만 여전히 공모가(3만5000원) 대비로는 1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청약 경쟁률·유통가능물량이 ‘따상’을 가른다=전문가들은 청약 경쟁률이 높을수록, 유통가능물량은 적을수록 상장 후 주가 수익률이 높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실제 올해 따상을 기록한 공모주 12곳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2195대1에 달한다. 몸집이 컸던 SK바이오사이언스(335.36대1)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기업들이 네자릿수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맥스트의 경우 6762대1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IPO 시장에선 청약 경쟁률이 상승할수록 시초가가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상위권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기업일수록 따상 확률이 확연하게 증가했다”며 “또 공모가가 상단을 초과한 기업들의 수익률도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유통가능물량은 적을수록 유리했다. 상장 직후 시장에 풀리는 매물이 적을수록 단기간 주가 상승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유통 물량 가능 물량 비중이 0~30% 이내였던 기업들의 상장 직후 수익률이 우수했다”고 말했다.

한편 청약에 참가해 받은 공모주 수익률이 가장 높은 시기는 상장 직후 5영업일이었다. 하나금융투자가 최근 6년간 상장된 IPO 기업들의 상장 이후 주가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평균적으로 연말까지 공모주를 보유할 시 시초가 대비 수익률은 –5.8%을 기록했다. 올해 상장 기업들의 경우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79%였으나 시초가 대비로는 11.7% 수익률에 그쳤다.

이 연구원은 “구간별로 나누면 상장 직후 5영업일 동안 주가 수익률이 가장 양호했다”며 “반면 주가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구간은 상장 이후 약 한 달이 지난 시점이었다”라고 밝혔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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