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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위지윅·위즈온센, K-공연현장 담은 다큐영화 제작···“팬데믹 시대 극장가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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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지윅·위즈온센, K-공연현장 담은 다큐영화 제작···“팬데믹 시대 극장가 희망”

등록 2021.08.23 14:30

고병훈

  기자

팬데믹 이후 최초 개방한 뉴욕 브로드웨이 공연장 전 좌석 매진

마제스틱 씨어터 외관. (사진=LauraHeywood 제공)마제스틱 씨어터 외관. (사진=LauraHeywood 제공)

위지윅스튜디오(이하 위지윅)는 공연 콘텐츠 자회사 ‘위즈온센’이 팬데믹 시대에 공연계 생존방안 모색을 위해 제작한 연대기적 다큐멘터리 영화 ‘THE SHOW MUST GO ON(더쇼머스트고온)’를 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더쇼머스트고온’은 뉴욕 브로드웨이 ‘마제스틱 씨어터(Majestic Theatre)’에서 이벤트 시사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코로나19로 지난해 3월 폐쇄된 후 다시 문을 연 마제스틱 씨어터에서 열린 이번 시사회는 전 좌석이 매진됐다.

브로드웨이 최고의 배우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이번 영화에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 박관우 위지윅 대표도 영상을 통해 시사회에 찾아온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시사회 티켓 수익금은 미국 공연계 후원 단체인 ‘더 액터스 펀드 (The Actors Fund)’에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더쇼머스트고온’은 뮤지컬의 본고장 웨스트엔드, 브로드웨이는 물론 전 세계가 극장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던 팬데믹 기간에 유일하게 공연을 지속했음에도 극장 내 접촉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국내 공연계 현장에 주목하면서 ‘오페라의 유령’ 월드 투어 및 ‘캣츠’ 내한 공연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이번 영화는 뉴욕 브로드웨이의 각종 프리미엄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대표적인 플랫폼이자 위지윅과 아시아 지역 최우선 협력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Broadway On Demand(BOD)’를 통해 실시간으로 대중들에게 소개됐으며, 추후 글로벌 유통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다큐멘터리 영화 유치 및 제작을 맡은 이동원, 신예지 위지온센 PD는 “더쇼머스트고온은 제목처럼 팬데믹 상황에서도 공연은 계속돼야 한다는 공연업계의 굳건한 의지와 희망적인 예언을 담고 있어 의미가 크다”며 “실제로 이번 영화제작 이후 영국은 정부의 적극적 지원으로 한국의 공연장 방역 시스템을 도입해 극장가를 재개했으며, 이러한 소식은 전 세계 공연업계에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즈온센에서는 현재 국내외적으로 발빠른 콘텐츠 수급과 제작이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올 하반기에는 온라인 플랫폼 출시를 통해 전 세계인들이 통용하는 영상 콘텐츠 언어로 문화적, 물리적 제약이 없는 차세대 공연 관람 문화를 형성할 것”이라며 덧붙였다

위지윅은 종합 미디어 콘텐츠 그룹사로서 지난해 말 100% 자회사 위즈온센을 출범시키며 공연·예술 콘텐츠의 제작 및 유통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팬데믹으로 인한 디지털 전환 및 소비형태의 변화를 기회로 삼아 전통적인 공연산업에 디지털 영상 기술력을 더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공연 콘텐츠는 기획·제작·후반 작업에 걸쳐 위즈온센만의 영화적 기술과 크리에이티브한 연출로 가공돼 수익 다각화가 가능한 확장형 디지털 포맷으로 재탄생하게 되며,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유통될 예정이다.

또한, 위지윅은 자회사 ‘엔피’와 함께 ‘YG엔터테인먼트’, ‘네이버’와 공동으로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리듬시티)에 국내 최대규모의 다목적 스튜디오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 스튜디오는 다양한 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 사업간 시너지를 창출할 첨단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위지윅은 이 다목적 스튜디오를 통해 CG·VFX 기반 차세대 오리지날 콘텐츠 제작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처럼 회사는 기존 CG·VFX 수주사업에서 벗어나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뮤지컬, 게임 등 디지털 콘텐츠산업 전방위에 이르는 제작파이프라인을 확보한 데 이어 유통배급 플랫폼까지 내재화하는 토털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위지윅은 콘텐츠와 커머스를 연결하는 사업모델 역시 준비 중이다. K-콘텐츠의 세계시장 경쟁력이 날로 높아지는 시점에서 한국판 ‘디즈니’, 또는 그 이상의 글로벌 콘텐츠 그룹으로 한 단계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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