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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저축은행 수신금리 ‘줄인상’···“고객 확보·예대율 관리”

금융 은행

저축은행 수신금리 ‘줄인상’···“고객 확보·예대율 관리”

등록 2021.09.14 16:54

한재희

  기자

기준금리 인상에 수신금리 줄인상12개월 정기 예금 2.6%까지 나와‘금리마케팅’으로 고객 끌어들이기2금융으로 쏠리는 대출 수요에 대응

사진=저축은행중앙회 제공사진=저축은행중앙회 제공

저축은행의 수신금리가 오르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수신금리 조정에 나선 것인데 조금이라고 고금리를 찾는 금융소비자들을 끌어모으는 유인책이 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2금융으로 몰리고 있는 대출 수요에 맞춰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 자산)을 맞출 필요성도 커진 상황이다.

14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저축은행의 정기예금(12개월)의 평균 금리는 2.21%이다. 지난 6월 1.67%와 비교하면 0.5%p(포인트) 넘게 올랐다. 12개월을 기준으로 지난 6월에 1.67%를 기록한 이후 7월 1.86%, 8월 2.11%를 나타내는 등 상승 추세다. 정기적금(12개월)의 경우 같은 기간 2.37%에서 2.42%로 올랐다.

대형 저축은행들은 앞다퉈 금리인상에 나섰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2일 수신상품 금리를 일제히 0.3%p 인상했다.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 전용 상품인 ‘사이다뱅크 복리정기예금’(12개월 만기)의 금리는 최고 연 2.6% 수준이다.

OK저축은행은 ‘OK정기예금’과 ‘OK안심정기예금’ 등 수신상품의 금리를 0.2%p 올렸고 정기예금 상품 ‘OK읏샷정기예금’을 연 2.5%로 특판중이다.

웰컴저축은행도 7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는 연 2.4%까지 0.25%p 올렸고 e-정기예금은 연 2.65% 금리를 제공한다. 유진저축은행도 비대면으로 가입 가능한 e회전정기예금 금리를 연 2.42%에서 연 2.57%로 인상했고 정기예금 금리도 연 2.37%에서 연 2.52%로 올렸다.

저축은행 예금 금리가 오른 이유는 기준금리 인상 영향이 가장 크다.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수신금리 조정을 통해 ‘금리 경쟁력’을 갖추고 고객 유입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0.1%p라도 높은 금리를 찾는 고객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일각에서는 시중은행 대출 규제로 강화되면서 대출 수요가 저축은행으로 옮겨오자 저축은행들이 미리 수신 잔액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올 상반기 대출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선 저축은행들이 일시적으로 상승한 예대율을 맞추기 위해 수신을 늘린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을 21% 제한했지만 대형 저축은행의 경우 대출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2분기 기준 5대 저축은행의 예대율은 평균 96.2%로 대출 증가에 따라 1분기보다 1.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수신금리를 올리는 것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고객 확보와 예대율 관리 등이 큰 이유”라면서 “다만 대출 규제 이슈 등 상황에 따라 다시 금리를 낮출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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