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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정상회담서 ‘코로나 백신 교환’ 합의

25일부터 영국서 mRNA 백신 50만명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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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뉴욕 주유엔대표부 양자회담장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에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과 20일 오후(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교환하기로 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주유엔대표부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회담에서 “한·영 간 백신 교환이 진행되고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고, 문 대통령은 “한·영 우호 관계를 잘 보여 주는 사례”라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다만 양국이 교환할 백신의 종류와 규모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영국은 16세 이상 국민 80%가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영국은 지난 7월 19일 마스크 의무 착용을 포함한 방역 규제 대부분을 없애고 ‘위드 코로나’로 전환했다. 현재 한국은 백신 1차 접종자가 국민 70%를 넘어서면서 방역 전략 전환 검토를 앞두고 있다.

존슨 총리는 “한국이 코로나에 훌륭하게 대응하고 있고 백신 접종을 잘 관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두 정상은 최근 영국의 퀸 엘리자베스 항모단이 방한해 경항공모함 건조를 추진하는 한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진행한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양국 국방 교류·협력 강화에 기여하고 유익했다”면서 “양국 해군 간 기술 협력이 보다 확대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정상은 미국·영국·호주가 발족한 3자 안보 파트너십 ‘오커스’(AUKUS)에 대해 화제에 올렸다. 존슨 총리는 “역내 어떤 문제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문 대통령은 “역내 평화·번영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오커스는 인도·태평양에서의 안보 협력 강화와 정보기술 공유 심화를 위한 협력체다. 첫 구상으로는 호주의 핵추진 잠수함 보유 지원을 제시했다. 이를 놓고 대중국 포위망 구축이 목적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영국의 협조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에 존슨 총리는 한국의 입장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당초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가 의제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회담에서는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민주 기자 you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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