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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수장에 ‘재무통’ 박경일···상장에 ‘한발짝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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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에 초점
부채비율 낮추는 등 재무구조도 개선할 듯
매각 논란 플랜트 부문 구조조정 가능성도
업계에서는 이 모든 게 IPO 위한 초석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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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능력평가 10위인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의 새 수장에 ‘인수합병(M&A) 전문가’, ‘재무통’으로 잘 알려진 박경일 사업운영총괄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그는 과거 SK텔레콤의 아이리버 인수, SK엔카 한앤컴퍼니 매각 등을 주도한 인물이기도 하다. 새로운 수장을 맞이한 SK에코플랜트는 향후 기업공개(IPO)를 위한 재무구조 개선과 친환경·신에너지사업 추진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28일 이사회 결의에 따라 박경일 사업운영총괄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번 인사는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을 통한 환경기업으로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국내외 사업 확장에 주력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1994년 SK신세기통신 재무관리실에 입사를 시작으로 이어 2002년부터 SK텔레콤 경영기획팀장, 전략기획실장으로 일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는 SK주식회사 프로덕트 매니저(PM) 전략실장, 소셜밸류(SV) 추진담당을 맡았으며, 올해 1월 SK에코플랜트 사업운영총괄부로 부임했다. SK그룹 내에선 투자전략과 M&A 전문가로 꼽힌다.

실제 올해 1월 SK에코플랜트 사업운영총괄로 부임한 그는 회사 사명 변경 후(SK건설→SK에코플랜트) 작년에 인수한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활용한 볼트온(유사기업과의 인수·합병) 전략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폐기물 소각기업 7곳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수처리 뿐 아니라 국내 최대 사업장폐기물 소각용량을 보유한 1위 사업자 지위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대표는 SK에코플랜트의 오랜 숙원사업이기도 한 IPO를 위한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하며 친환경·신에너지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SK에코플랜트는 재무구조 개선과 친환경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플랜트 사업 부문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오는 2023년 기업공개를 목표로 3조원을 투자해 기업가치 1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는데 이후 투자와 상장 등을 위해서는 부채비율을 낮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SK에코플랜트의 부채비율은 올해 상반기 기준 338.4%로, 2019년에는 266.3%였지만 친환경사업을 본격화하며 적극적 인수합병에 나선 2020년에는 386.1%까지 치솟았다.

SK에코플랜트는 건설사 중에서도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의 사명 또한 회사의 친환경 노선을 강화하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변경했다. ESG가 향후 투자에서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SK에코플랜트가 친환경기업으로 이미지를 공고화하고, 기업 가치평가를 높게 받으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이 모든 게 IPO 발판을 위한 것이라는 얘기다. 현재 SK에코플랜트는 앞으로 3년간 친환경 신사업을 위해 3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가 선임되면서 현재 SK에코플랜트가 검토 중인 플랜트부문 부분 매각 추진에 힘이 실릴 가능성도 나온다. 다만, 그동안 우려 중이었던 플랜트 사업 부문 구조조정 단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SK에코플랜트의 플랜트 사업 부문은 지난 2019년부터 매출 감소세를 겪고 있다. 실제 SK에코플랜트의 플랜트 사업 부문 매출은 ▲2019년 4조8000억원 ▲2020년 4조69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엔 1조895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2조3568억원) 보다 4611억원이나 줄었다.

한편, 이번 인사로 그 동안 SK에코플랜트를 이끌었던 안재현 사장은 경영 일선에서 한발 물러나 자문 등의 역할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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