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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 3세 정유석 부사장 지분확대···경영 승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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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지분 확대
올 들어 1만8000주 매수
업계, 3세 승계 임박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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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 정도언 회장의 장남인 정유석 부사장이 잇따라 자사 주식을 매입하면서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분 확대에 속도를 내면서 3세 승계가 임박했다는 평가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 부사장은 지난달 28일 자사주 1000주를 또 매입했다. 9월 한 달 동안 3번째 매수다. 그는 지난달 24일과 27일에도 1000주씩을 장내 매수 했다.

정 부사장은 창업주인 고(故)정형식 명예회장의 장손이자 정도언 회장의 장남이다. 일양약품은 다른 제약사와 달리 오너 자녀의 지분 변동이 거의 없었으나 올해 들어 잇따라 정 부사장이 자사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

지난 3월 4차례에 걸쳐 6000주(약 2억원)를 매입했으며 4월엔 2차례에 걸쳐 2000주(6580만원), 7월엔 1000주(3380만원)를 차례로 사들였다. 8월에도 5차례에 걸쳐 5000주를 1억6000여만원에 매입했다. 이달 들어서도 3,000주를 더 확보해 올해 들어서만 1만8000주가 늘어났다.

정 부사장의 지분 매입은 지난해 4월 2억3730만원을 들여 일양약품 주식 7000주를 매입하면서 지분 매입의 신호탄을 쐈다.

반대로 정 부사장을 제외한 오너가 일원들은 주식을 구준히 매도하고 있다. 정 회장의 모친이자 정 부사장의 할머니인 이영자(96) 여사는 지난해 6월 보유 중이던 회사 주식 1만4426주 전량을 매도했다. 같은 기간 정 회장의 동생들인 정영준(72) 씨, 정재형(69) 씨, 정재훈(67) 씨도 수차례 매도를 거쳐 지분율은 각각 0.06%, 0.35%, 0.13%이다.

이에 업계는 일양약품이 오너 3세 경영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현재 일양약품 최대주주는 정도언 회장으로 416만7794주(21.84%)를 보유하고 있다. 정 부사장은 2대 주주로 현재 4.01%를 보유하고 있다.

정 부사장은 뉴욕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일양약품에 2006년 마케팅담당 과장으로 입사해 재경·해외사업 등의 업무를 맡았다. 2011년 일양약품 등기이사로 선임되면서 본격적인 경영 참여를 알렸다. 2014년 전무 자리에 올랐으며 4년만인 2018년 부사장으로 파격 승진했다.

관건은 정 회장이 보유한 주식을 어느 시점에 넘겨받느냐다. 업계에선 김동연 대표이사 사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2022년 3월 전에 정 회장이 보유한 주식의 일부를 증여 받을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정 회장이 만 73세의 고령이라는 점도 이 같은 추축에 힘을 싣는다.

김동연 사장은 지난 2008년 3월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5연임에 성공한 업계 최장수 전문경연인이다. 일양약품 연구소장 출신으로서 일양약품의 자체 국산 신약 항궤양제 ‘놀텍’, 만성골수성백혈병치료제 ‘슈펙트’ 등 개발에 기여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올해 만 73세로 정 부사장이 지분을 늘리자 자연스럽게 승계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양약품 측은 “주식 매수에 따른 승계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업급할 입장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한울 기자 h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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