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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융당국 대출 옥죄기 더 쎄지는데···출범 앞둔 ‘토스뱅크’ 어쩌나

금융 은행

금융당국 대출 옥죄기 더 쎄지는데···출범 앞둔 ‘토스뱅크’ 어쩌나

등록 2021.10.01 16:03

한재희

  기자

이날부터 카뱅 마이너스통장 대출 취급 중단5일 영업 시작하는 토스 뱅크 ‘파격 대출’ 예고대출 총량 한도 여유 있어 가수요자 몰릴 수도토스뱅크 “금융당국의 정책 기조에 맞춰 영업”

사진=토스뱅크 제공사진=토스뱅크 제공

시중은행의 마이너스통장 한도 축소 이어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가 마이너스통장 신규 대출 중단을 결정하면서 ‘대출 빙하기’가 앞당겨지고 있다. 당장 대출이 필요한 이용자들은 오는 5일 출범을 앞둔 토스뱅크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파격 상품’을 예고한만큼 기대감도 높은 상황인데, 토스뱅크 역시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관리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만큼 어떤 행보를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오는 5일 정식 영업을 시작하기 앞서 막바지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라는 금융당국의 주문이 커지면서 토스뱅크의 고민도 깊어졌다. 가계대출 억제를 위한 당국의 정책에 부응하는 동시에 인터넷은행 후발주자로서 시장 확대를 위한 공격적 영업도 필요해서다. 대출 절벽에 막힌 이용자들이 토스뱅크의 문을 두드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출 관리를 어떻게 할지도 고민의 대상이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쉽게 꺾이지 않으면서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옥죄기는 전방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가계대출 증가율 5~6%에 맞춰야 하는 시중은행들은 신규 취급을 중단하거나 우대 금리 축소, 대출 한도 축소 등의 방법으로 대응에 나섰고 2금융권 역시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에 돌입했다.

이날부터 카카오뱅크는 오는 12월 31일까지 마이너스통장 대출 신규 취급을 중단한다. 대출 한도 축소에 이어 취급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관리 지적에 따른 조치다. 카카오뱅크는 대출 총량 한도는 아직 남아있지만 선제적인 대처라는 입장이다.

이런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한도에 다다른 은행들이 신규 대출 취급을 중단하면서 대출 수요가 타은행으로 옮겨가고 해당 은행의 한도에 ‘빨간불’이 켜지면 또 대출이 중단되는 연쇄고리가 이어지고 있다. 연말께는 대출을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는 ‘대출 빙하기’가 올 것이란 예상이다.

그러면서 시중은행이나 카카오뱅크 이용자 다수가 이달 출범 예정인 3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는 5일 출범하는 ‘3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는 낮은 대출금리와 후한 한도, 높은 예금금리 등 금리 경쟁력을 내세운 영업을 예고하고 있다. 사전신청에만 90만명이 몰렸다는 점은 높은 기대감을 반증한다.

신규 영업을 시작하는 만큼 가계부채 증가율 총량규제에서 다른 은행 대비 여유로운 측면이 있어서다.

여기에 지난달 말 토스뱅크가 공개한 신용대출 상품의 대출 한도는 최대 2억7000만원, 금리는 연 2.76~15%다. 대출 최대 한도는 은행권 최고 수준이다. 토스뱅크가 사전에 내놓은 조건이 그대로 적용된다면 일부 고신용자 차주는 최소 연 2.76% 금리으로 2억7000만원까지 신용대출이 가능하다. 대출이 막히기 전 자금을 확보하려는 가수요자들이 더 몰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토스뱅크가 대출 한도에 여유가 있다하더라도 마냥 공격적으로 취급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은행들이 주택대출까지 취급을 중단하는 등 초강력 대응을 하고 있는데 토스뱅크만 대출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분석에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정식 영업을 앞두고 여러 상황들을 검토하고 고민하고 있다”면서 “1금융으로서 정책적인 기조에 맞춰야 한다는 점에서 대출총량 관리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토스뱅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영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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