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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소환’된 유통업계 수장들···“상생 방안 내놔라” 집중포화(종합)

[2021 국감]‘줄소환’된 유통업계 수장들···“상생 방안 내놔라” 집중포화(종합)

등록 2021.10.05 19:11

김민지

  기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매각 대상 물색 전력 쏟고 있다” 강조강한승 쿠팡 대표 불출석·차석용 LG생건 부회장은 증인 철회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한국소비자원·한국공정거래조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한국소비자원·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한국소비자원·한국공정거래조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한국소비자원·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5일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유통업계가 집중포화를 맞았다. 특히 올해는 상생과 관련 논란이 있었던 기업 수장들이 줄소환되면서 의원들의 거센 질타가 이어졌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정무위)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서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오너리스크와 제너시스비비큐(BBQ) 청년 점포 지원 상황, 야놀자의 수수료·광고비 논란에 대한 위원들의 질의와 질타가 이어졌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회사 매각을 추진했다가 번복한 것과 관련해 “제3의 매각 대상을 찾는데 전력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구성원을 보호하는 방법에 대해 약속해달라는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당부에 홍 회장은 “제 잘못을 인정하고 그 인정 갖다가 돌파하는 나름의 길이 회사를 매각하는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사전에 상대방 회사(한앤컴퍼니)와 한 여러 협의 사항이 잘 이행되지 않아 법정소송 중이다. 빨리 마무리해서 모든 구성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가장 적합한 제3자를 찾는데 모든 전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소송이 길어지면 종업원과 축산농가, 대리점, 투자자 등이 더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렇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BQ는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를 올해 안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정승인 BBQ 부회장은 이날 국감에서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를 통해 23개 점포가 창업했다. 연말까지 목표한 점포를 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미래꿈 희망기금은 가맹점의 매출과 판매량을 고려해 납부를 유예할 수 있다.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겠다”고 설명했다.

배보찬 야놀자 대표는 과도한 사업 확장과 입점 업체에 부과하는 수수료 및 광고비 논란으로 뭇매를 맞았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야놀자는 직영, 프랜차이즈로 약 250여개 관계사를 운영하면서도 임직원들과 관계사들이 모텔을 인수해 중개만이 아니라 직접 운영도 하고 있다”며 “중개 플랫폼은 이용자 데이터를 다 갖고 있는데 그런 곳이 직접 숙박 시설을 운영까지 한다는 게 공정하다고 생각하는가”고 지적했다.

배 대표는 “가맹 사업은 2019년까지만 했고 (현재는) 신규 가맹점은 받지 않고 있다. 기존 가맹점에 대해서는 검토 후 시정하겠다”고 답했다.

야놀자가 입점 숙박업주를 상대로 과도한 수수료와 광고비를 책정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그동안은 수수료나 광고비가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운영해왔는데 최근에 논란이 되고 있다. 더 검토를 해서 시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강한승 쿠팡 대표는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돼 오늘 출석 예정이었으나,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종합국감 증인 출석 여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철회돼 이날 국감에 나오지 않았다.

같은날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의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박대준 쿠팡 대표와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개인정보 유출 우려에 대해 대책 마련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양정숙 무소속 의원의 개인정보 유출 관련 질의에 박 대표는 “쿠팡 고객의 개인정보는 한국에 저장되며 전담조직은 한국에 있다”면서 “개인정보 열람을 차단하고 국내 또는 안전한 곳으로 이전해 중국에 제공되거나 열람되지 않도록 근본적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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