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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직원 가담한 부동산 개발회사 5곳, 투기 규모 200여억원”

“LH 직원 가담한 부동산 개발회사 5곳, 투기 규모 200여억원”

등록 2021.10.06 20:37

서승범

  기자

LH본사 전경. 사진= 주현철LH본사 전경. 사진= 주현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직원이 직간접적으로 가담한 부동산 개발회사 5곳의 투기 규모가 20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LH, 경기남부경찰청이 제출한 ‘LH 투기 의혹 관련 현황’을 분석한 결과 LH 전·현직 직원들이 직접 지분을 갖거나 지인·친척 등을 통해 우회적으로 부동산 법인에 가담한 사례는 총 5곳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5곳의 투기 금액은 217억9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북 전주 효천지구에 투기를 주도한 H 법인에는 LH 직원 3~4명이 지분 참여, 회사 명의로 167억9000만원을 들여 개발 예정지의 운동시설과 토지 등을 선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해당 시설 등을 현재까지 운영하면서 6년 사이에 10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과 시설 운영이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 효청지구와 관련된 LH 직원과 지인 법무사가 설립한 N법인은 경기 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서 땅 투기를 했고 투기 액수는 4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또 법인 3곳은 경기 성남 수진·진흥 재개발 지구에서 사전에 취득한 재개발 정보를 이용, 46억원 어치의 주택과 오피스텔을 사드렸다.

이들 법인은 모두 설립과 등록이 용이하고 주주 및 지분 공개 의무가 없는 유한회사로 운영됐다.

김 의원은 “국토부와 LH가 내놓은 혁신안에는 유한회사를 이용한 투기에 대한 방지책은 없다”며 “법인 투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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