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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정부, 백신 첫 해외공여···베트남 110만회분·태국 47만회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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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백신 첫 해외공여···베트남 110만회분·태국 47만회분

등록 2021.10.12 15:40

정부가 베트남과 태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여한다.

외교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질병관리청은 12일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팬데믹 확산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베트남 및 태국에 각각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10만 회분 및 47만 회분 공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공여분은 이날 인천에서 출발해 13일 양국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부는 "12일 0시 기준 국내 백신 1차 접종률이 전체 인구 대비 77.9%(18세 인구 대비 90% 이상)로서, 현재 국내 도입(예정)된 물량으로도 2차 및 추가 접종 등 계획된 접종 일정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금번 백신 공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의 지원 요청 및 재외국민의 안전 확보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그간 베트남 및 태국 정부와 백신을 안전하게 공여하는 방안과 더불어 해당 백신의 재외국민 접종도 긴밀히 협의해 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백신이 공여되면 교민과 현지인 차별 없이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며 "유효기간이 12월 초라 현지에서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교민이 다수 거주하는 국가인지, 교민과 현지인 사이에 무차별 접종이 가능한 곳인지, 신남방 정책 중요 대상 국가인지, 현지 방역이 어느 정도 상황인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가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특정 국가에 직접 백신을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트남과 태국은 모두 정부의 신남방 정책 핵심 협력국으로 꼽힌다.

베트남은 재외국민 15만6천여명이 거주하고 한국 기업 9천여개가 진출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유엔총회 참석 기간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이달 중 베트남에 100만회 분의 코로나 백신을 공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태국은 재외국민 1만8천여명과 한국 기업 400여개가 진출해 있으며, 양국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의 지난 8월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예방 당시 백신 개발 및 생산 협력에 대해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한 바 있다.

정부는 "금번 공여가 양국 국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국내 백신 수급 및 접종 상황을 보아가며 백신 지원이 필요한 국가에 대한 추가 지원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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