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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분기 영업익 첫 3조 돌파···최대 실적 또 경신(종합)

포스코, 분기 영업익 첫 3조 돌파···최대 실적 또 경신(종합)

등록 2021.10.13 15:37

김정훈

  기자

3분기 연결 매출 20조·영업이익 3.1조 집계2분기 최대 실적 1분기 만에 갈아치워“제품가 인상, 판매 호조”...역대급 실적 견인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포스코가 올해 3분기 첫 영업이익 3조원을 돌파하면서 전분기 세운 역대 최대이익 기록을 또 한번 갈아치웠다.

포스코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0조6100억원, 영업이익 3조11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44.53%, 영업이익은 364.18% 급증한 수준이다. 2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액은 12.68%, 영업이익은 41.36%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금융투자업계가 예상한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 2조8천억원 수준을 10%가량 상회한 수치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11조3100억원, 영업이익 2조3000억원을 거뒀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케미칼 등 계열사 실적을 뺀 철강 순수 사업에서 벌어들인 수익도 사상 첫 2조원 규모를 넘어섰다.

포스코 관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은 연결 및 별도 모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라며 “이전까지 포스코의 최대실적은 연결 기준은 지난 2분기(2조2천원), 별도 기준은 2008년 3분기(1조9830억원)”라고 설명했다.

3분기 포스코가 거둔 매출액은 연결과 별도 기준 모두 2011년 4분기 달성한 18조6880억원, 1조660억원을 뛰어넘었다.

시장에선 포스코의 3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또 경신한 배경으로 중국 철강 감산에 따른 국내 철강사들의 수혜를 포함해 제품가 인상분 반영, 철강재 판매 증가 등이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8월 중국의 조강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3.2% 급감한 8342만톤을 기록했다. 이는 조업일수가 부족했던 올해 2월을 제외하면 지난해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중국의 철강 감산으로 철강 가격은 철광석 가격 급락에도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조선용 후판을 비롯한 주요 판재류 제품의 공격적인 가격 인상 정책이 수용되면서 탄소강 판가가 톤당 14만4천원 상승해 당초 예상보다 큰 폭의 스프레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가격 인상과 판매 호조 등 시장 예상보다 더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정우 회장은 올해 임기 연장으로 2기를 맞아 매 분기마다 실적을 경신하면서 입지를 탄탄히 하게 됐다. 수소, 이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 투자에도 속도를 내면서 철강 및 건설부문에 집중돼 있던 포스코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스코는 이달 25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올 3분기 확정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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