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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 이재민, 1435일 만에 일상으로 돌아가다

포항지진 이재민, 1435일 만에 일상으로 돌아가다

등록 2021.10.19 17:31

강정영

  기자

사진제공=포항시사진제공=포항시

포항시는 11.15 촉발지진 이후 임시구호소로 사용 중인 흥해실내체육관에 머무르고 있던 이재민이 19일 모두 각자의 보금자리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열발전에 의해 촉발지진이 발생된 지 4년이 되기 전에 이재민의 임시구호소 생활이 모두 마무리돼, 흥해실내체육관은 내부 정비를 거쳐 본연의 기능인 체육공간으로서 흥해읍 주민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이날 이강덕 포항시장은 그간의 경위와 지진피해에 대한 지원 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이재민들이 무사히 귀가하실 수 있도록 협력해준 데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이어서 피해주민, 흥해 자생단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임시구호소 텐트와 시설들을 철거하고, 각종 생활물품과 가재도구를 옮기는 데 힘을 보탰다.

앞서, 지난 14일 한미장관맨션 비상대책위원회(최경희 위원장)를 비롯한 주민들은 이강덕 시장을 면담하고 전파 수준으로 피해구제 지원이 결정된 데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흥해실내체육관에서 철거하기로 협의를 마무리했다.

포항시는 그 동안 이재민의 생활 보호를 위해 흥해실내체육관에 221개의 개별텐트를 설치하고, 연간 2억 원의 예산을 들여 냉난방과 세탁, 급식 등 주거를 지원해왔다.

또한,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으로 제정된 지진특별법에 의한 피해구제가 진행됨에 따라 지진 당시 상대적으로 피해가 컸던 공동주택에 대해 국무총리 소속 피해구제심의위원회에 전파수준의 피해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으며, 위원회는 지난 9월 24일 한미장관맨션과 대신동 시민아파트에 대해 ‘수리 불가’를 최종 결정했다.

이강덕 시장은 “4년이란 긴 시간동안 아픔과 불편을 겪은 주민들이 이제라도 실질적인 피해지원을 받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며, “지진이라는 위기를 딛고 포항이 새롭게 도약의 길로 나아가고 있도록 함께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더 안전하고 살기 좋은 포항을 완성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newswaydg@naver.com


뉴스웨이 강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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