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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호재에 韓거래소 지분 보유사 주가도 들썩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대형 호재에 韓거래소 지분 보유사 주가도 들썩

등록 2021.10.21 11:15

임주희

  기자

우리기술투자·한화투자증권·위지트·비덴트, 수혜주 꼽혀가상자산 수혜주, 영업일 기준 5거래일 만에 수익률 30% ↑

대형 호재에 韓거래소 지분 보유사 주가도 들썩 기사의 사진

미국에서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으로 거래가 시작되면서 국내 비트코인 관련주들이 요동치고 있다. 비트코인 거래소인 빗썸과 두나무의 지분을 직접 보유한 기업부터 펀드 간접투자를 통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물론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활용하는 기업까지 비트코인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최초 비트코인 관련 ETF ‘프로셰어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는 상장 첫날인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4.85% 상승 마감했다. 외신에 따르면 ‘BITO’라는 종목 코드(티커)로 상장된 프로셰어의 비트코인 ETF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카본 펀드’ 다음으로 거래량이 많은 ETF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각)에도 BITO는 3.19% 오름세로 마감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기반 ETF의 상장을 비트코인 제도권 편성의 가시화로 해석할 만한 대형 호재로 해석하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급등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비트코인 ETF거래 시작 직후 6만3000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6만2500달러로 떨어졌지만 6만4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4000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 4월 14일(6만4899달러) 이후 처음이다. 이후 추가 랠리를 통해 비트코인은 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 6만6000달러선 마저 돌파했다.

이 같은 비트코인 광풍에 국내 관련주들도 들썩이고 있다. 가장 수혜를 많이 본 종목은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기술투자다. 21일 오전 10시 기준 우리기술투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36% 오른 1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4일 8350원으로 1만원 아래에 머물렀던 우리기술투자 주가는 15일 22.75%가 올라 1만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2대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위지트와 비덴트의 주가도 지난 14일 대비 각각 39%, 37% 가량 올랐다. 위지트는 빗썸코리아 지분 8.2%를 보유 중이다. 비덴트는 국내 2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최대주주로 빗썸코리아와 빗썸홀딩스의 지분을 각각 10.23%, 34.22%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 결제 전문기업 코인플러그와 비트코인 결제서비스 제휴 계약을 체결한 갤럭시아머니트리도 비트코인 수혜주로 꼽히며 같은 기간 주가가 5%가량 상승했다.

결제서비스업체 다날의 경우 자회사 다날핀테크가 비트코인을 페이코인으로 바꿔 결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 수혜를 받고 있다.

두나무 지분 6.15%를 보유중인 한화투자증권과 펀드 간접투자를 통해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에이티넘인베스트 TS인베스트먼트도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의 경우 같은 기간 주가가 31% 가량 급등했다. SBI인베스트먼트와 에이티넘인베스트, TS인베스트먼트는 각 14%, 15%, 11% 주가가 올랐다.

증권가에선 향후 비트코인 관련주 추가 상승 가능성에 긍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가상자산에 대한 완화된 분위기와 추가 ETF 상장 기대감에 자금 유입세가 지속될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차익실현 요구 확대 등 단기 변동성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자금 유입 기대감 만으로는 낙관할 수 없으며 ETF 자금 유입이 실질적으로 상품 가격의 상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에 경계심이 필요하다”며 “단기적인 가격 측면에서 전고점을 목전에 두고 있고 미 증시 내 비트코인 ETF 상장 이슈를 선반영한 만큼 차익실현 욕구가 확대될 수 있음은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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