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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분기, 수도권 새집 9만 가구 막차 분양 ‘활발’

올 4분기, 수도권 새집 9만 가구 막차 분양 ‘활발’

등록 2021.10.22 13:49

수정 2021.10.22 13:50

김소윤

  기자

올해 4분기 수도권서 92개 단지, 총 9만341가구 분양 예정수도권 규제지역 지정 후 일반분양 물량 최대, 내 집 마련 기회

올 4분기, 수도권 새집 9만 가구 막차 분양 ‘활발’ 기사의 사진

올 4분기 수도권에서는 9만여 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대거 공급될 예정이다. 통상 비수기에 접어든 시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많다.

특히, 이달 중 발표되는 국토부의 분양가 상한제 개편안에 따라 시세보다 합리적으로 새 아파트를 살 수 있다는 주택 수요자들의 기대심리 반영으로, 연내 막차 분양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22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 4분기 수도권에서는 92개 단지에서 9만341가구(임대분양 제외)가 분양 예정(10월 기분양 완료분 포함)이다. 이는 2000년 이후 분양물량을 집계한 이후의 역대 기록으로는 2015년 4분기(9만5686가구) 이후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일반분양 물량도 대량 확보됐다. 올 4분기 수도권 분양물량 중 일반 분양 가구수는 총 5만336가구가 풀린다. 지난 2016년 11월 3일, 서울 전역과 과천·성남·하남·고양 등 수도권에 조정대상지역이 처음으로 지정된 이후로는 가장 많다. 규제지역 지정에 따른 청약 규제로 내 집 마련이 쉽지 않았던 수요자들에게는 청약 당첨 기회가 한층 높아진 셈이다.

서울은 17개 단지에서 2만2259가구가 나온다. 이 중 전체 분양물량의 약 93%(2만620세대)가 재개발·재건축 단지다. 둔촌주공(강동구, 1만2032세대)을 비롯해 신사1구역(은평구, 424세대)·방배5구역(서초구, 2796세대) 등 정비사업을 통한 신규 아파트 공급에 물량이 대거 집중된다.

경기도는 58개 단지에서 5만3395가구가 나온다. 우선 GTX-C노선, 신안산선 등 교통 수혜로 올해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핫’했던 서남부권역에선 5개 단지, 7095세대가 나온다. 이곳은 부동산114 기준, 올해(1~9월)에만 ▲안산 19.13%(1312만→1563만원) ▲의왕 19.36%(2045만→2441만원) ▲시흥 25.87%(1183만→1489만원) ▲군포 23.24%(1493만→11840만원) ▲안양 17.06%(2139만→2504만원)의 아파트값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올 하반기에는 용인 모현도시개발지구(힐스테이트 몬테로이, 3731세대), 파주운정신도시(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 1745세대), 오산세교지구(중흥S클래스에듀파크, 1245세대) 등 도시개발지구와 2기신도시 위주의 공급이 활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올 수도권 4분기에 분양물량이 이례적으로 집중된 것은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15일 발표한 분양가 상한제·고분양가 관리제 등 분양가 규제의 전면 재검토 발표에 따른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분양가 상한제 재검토 결과를 이유로 분양 일정을 연기한 단지들이 연말로 분양 일정을 연기한 까닭이다. 실제로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 3분기의 수도권 분양 물량은 총 6만9761가구로 이는 지난해 동기간(9만6476가구)과 비교하면 약 28% 감소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최근 수도권 아파트값이 꺾일 줄 모르고 상승 중인데다 대출규제까지 더해지면서 내 집 마련의 길이 점점 좁아지고 있는데. 분양가 상한제로 시세보다 싸게 새 아파트를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청약을 적극적으로 노리는 것이 좋다”면서 “다만, 단기간 다수 분양물량이 집중되는 만큼 입지와 교통호재 등 단지의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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