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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4사, 3분기 수출 0.6%↑···6분기만에 증가세로 전환

정유4사, 3분기 수출 0.6%↑···6분기만에 증가세로 전환

등록 2021.10.26 15:30

장기영

  기자

4대 정유사. 그래픽=박혜수 기자4대 정유사. 그래픽=박혜수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국내 정유업계의 석유제품 수출 물량이 6분기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6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현대오일뱅크 등 4대 정유사의 올해 3분기 석유제품 수출량은 1억1182만배럴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다.

이들 정유사의 석유제품 수출량이 증가세로 전환한 것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해 1분기 이후 6분기만이다.

같은 기간 석유제품 수출 금액은 69.6% 증가한 90억2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액이 9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9년 3분기 이후 8분기만이다.

석유제품 수출이 증가한 것은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방역 체계의 단계적 일상 회복, 즉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라 경기가 점차 활성화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제품 유형별 수출량은 경유가 4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휘발유(23%), 항공유(17%), 나프타(8%)가 뒤를 이었다. 휘발유의 경우 글로벌 이동 수요 회복으로 수출량이 53%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국가별 수출량은 싱가포르(14.3%), 미국(13%), 중국(13%), 일본(12.1%), 호주(9.6%) 등의 순으로 많았다. 2016년 이후 최대 수출국이었던 중국은 3위로 순위가 하락했고, 싱가포르가 최대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석유협회는 석유제품 수출량이 올해 4분기에도 증가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달 월간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가 5.6% 성장해 4분기 석유 수요가 3분기 대비 150만b/d(배럴/하루) 증가한 9982만b/d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석유제품 수출량이 플러스로 전환됐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지난해 수출 기저효과와 수요 회복이 동반되면 수출이 계속 증가해 정유업계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국가 수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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